中, 선원 13명 살해한 ‘마약왕’에 사형 선고

6일 오후, 나오칸(오른쪽에서 첫번째)이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온바오>

중국 법원이 자국 선원을 집단살해한 미얀마 마약조직 우두머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관영 신화(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云南省) 쿤밍시(昆明市) 중급인민법원은 6일 열린 1심 공판에서 지난해 10월 골든 트라이앵글(세계적으로 유명한 헤로인 생산 중심지)의 메콩강 수역에서 중국 선원 13명을 살해한 ‘마약왕’ 나오칸(?康)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나오칸 외에도 범행에 가담한 일당 5명 중 3명은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1명은 사형유예(사형을 선고하되 2년간 집행을 유예하고 이후 죄인의 태도를 고려해 무기 또는 유기징역으로 감형해주는 제도), 1명은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나오칸 일당은 지난해 10월 메콩강 태국 수역에서 태국 군인 9명과 결탁해 중국 화물선 2척을 공격, 선원 13명 전원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고의살인죄, 마약류 운반죄, 납치죄 등으로 기소됐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5월, 라오스와 합동 작전을 벌여 라오스 내 은신처에 있던 나오칸과 조직원들을 체포했으며 자국으로 압송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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