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 ‘사랑의 돌계단’ 관광지 4천억 투자

지난 1일, 결혼 15주년을 맞은 중국인 부부가 '사랑의 돌계단'을 오르고 있다. <자료사진=온바오>

중국 대륙을 감동시킨 러브스토리 ‘사랑의 돌계단(?情天梯)’이 관광지로 개발된다.

중국 인터넷매체 광명넷(光明?)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重?市) 장진구(江津?)정부는 ‘사랑의 돌계단’으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준 류궈장(??江)-쉬차오칭(徐朝?) 부부를 기념하기 위해 26억위안(4547억원)을 투자해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 측에 따르면 류궈장-쉬차오칭 부부가 50여년간 거주했던 집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류궈장 노인이 직접 만든 돌계단 주변에 가드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산 정상에 ‘애정 박물관’을 지어 류궈장-쉬차오칭 부부가 생전에 사용했던 물품을 전시하고 ‘사랑의 돌계단’ 기념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장진구여유국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칠석동방사랑축제(七夕?方?情?)’와도 잘 연계해 모든 연인들의 사랑의 성지로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언론에서 선정한 ’10대 러브스토리’ 중 하나로 선정한 ‘사랑의 돌계단’은 류궈장 노인이 아내를 위해 50여년간 망치와 정으로 돌을 쪼아 6000개가 넘는 돌계단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 류궈장 노인이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지난달 30일 저녁, 쉬차오칭 노인도 세상을 떠났다. <온바오/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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