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中 ’18차 당대회’를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 2007년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자료사진=온바오>

인민일보 해외판 10월 30일 사설
“세계가?무엇 때문에 ’18차 당대회’에 주목하는가?”

중국 공산당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이하 18차 당대회)’가 개최되는 11월 8일이 가까워지면서 전세계 이목이 점차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올해 중국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도 염려가 되는?정치적 이벤트가 조만간 막을 올릴 것이라 보도했으며 싱가포르 언론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18차 당대회와 미국 대선을 꼽았다. 인도 언론도 인도 정부가 국외로 시선을 돌려 18차 당대회를 주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18차 당대회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의 최악의 시기 극복, 중일간의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 모옌(莫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중국은 최근 경제발전과 분쟁 가운데서도 발전하는 모습을?통해?현재의 복잡한 문제, 중국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중국의 매력을 전세계에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18차 당대회가 어째서 전세계의 관심을 끄는 것일까? 18차 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중국이 지닌 역량에서 비롯됐다. 최근 들어 중국과 세계의 관계, 세계에서의 중국의 역할에 있어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 중국은 2010년부터 세계 2대 경제대국의 위치를 공고히 했으며 세계경제가 침체된 시기의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은 한층 부각됐다. 경제력 뿐 아니라 정치적 역량, 문화적 역량, 나아가 도의적 역량까지 전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8차 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중국의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다. 공산당은 매회 당대회 때마다 ‘과학발전관’, ‘사회관리 혁신’, ‘신속하고 양호한 성장’ 등의 이념을 발표했다. 대부분 내정과 관련되나 이같은 이념을 알아두면 중국과 교류하는데 유익하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고?현재의 위기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18차 당대회에서 외신들은 ‘중국이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 ‘공산당 당헌을 어떤 방향으로 개정할지?’, ‘댜오위다오와 황옌다오(?岩?) 문제에 대해 어떤 방침을 낼 것인지?’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차 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중국의 향후 노선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중국은 세상에 절대적인 발전모델과 노선은 없다는 것을 그동안의 행보를 통해 증명해왔다. 중국은 옛 선조들이나 다른 나라에서 걸어보지 않은 길인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특색’이란 바로 ‘개성’이다. 능력이 약하면 개성은 ‘괴팍함’이 되지만 강하면 ‘스타일’이 된다. 현재 중국의 발전모델과 노선은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샤오캉(小康)’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할 계획인데 향후 10년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18차 당대회는 중국이 어떻게 목표를 달성하고?특색 노선을 어떻게 견지할 것인지에 대한?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18차 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중국의 미래를 주목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아시아 지역이 부상함에 따라 ‘아시아의 세기’에 동참하는 것은 세계 선진국의 필연적 선택이 됐다. 호주는 최근 대아시아 정책에 대해 새로운 청사진을 발표했고 미국은 오래 전에 ‘아태지역 복귀’ 전략을 발표했다.

아태지역에서 이익을 거두려면 중국과의 교류가 불가피하며 중국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18차 당대회를 통해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18차 당대회가 주목을 받으면서?주변에서는 찬성과 비난의 목소리가 엇갈린다. 최근 “중국의 궐기는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다”, “중국은 국제무역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조작한다” 등 구시대적 발언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심지어 중국에서 ‘뜻밖의 중대사건’이 발생하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이미 세계의 중심부로 나아가고 있는 중국은 각종 관심과 흠집내기에 적응돼 있다. 이같은 여론에 대해 중국은 대외적으로 해명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역사가 증명하듯 매회 전당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중국은 새로운 진보를 거듭해왔다. 지금과 같은?대변혁, 대발전의 시대를 맞아 중국은 앞으로 5년, 10년마다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 속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며 이번 18차 당대회에서 이같은 점을 입증할 것이다. <번역=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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