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중 접경서 휴대폰 사용 ‘엄중 단속’

북한이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지시로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의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을 엄중 단속하고 있다고 중국청년넷(中??年?)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달 초부터 북중 접경지역에서 휴대폰 신호가 잡히면 신호를 추적해 휴대전화 사용자를 검거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최근 국가안전부와 관련 기관을 방문한 후, 직접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며 “현재 군 정보국과 집법기관이 연합해 이같은 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Orascom)과 합작 통신회사인 고려링크를 설립한 후, 휴대폰을 통한 3G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현재 북한 전체 영토의 5분의 1 정도의 지역에서 3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소식통은 “현재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유입된 중국 휴대폰은 100만대가 넘는데 대부분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이같은 휴대폰을 이용해 중국, 한국, 일본 등지의 사람과 연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단속이 중국 무선전화망과 인터넷망을 이용해 국제전화를 사용하거나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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