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 체게바라, UN서 남아공 인종차별 비난
뉴욕타임즈는 2010년 12월11일 애플이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 모바일 게임으로 선정한 ‘앵그리버드’를 소개했다. ‘로비오’라는 핀란드 모바일 게임업체가 지난해 2009년 말 출시한 이 게임이 출시 1년 만에 5000만 건, 2011년 10월 하순 현재 4억만 건을 기록했다. 지구촌 사람 100명 중 6명 꼴로 다운로드 받은 것이다. 최초 게임 개발비는 1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들이 새들의 알을 훔쳐가자 화가 난 새들이 돼지들을 응징하는 이야기. 왼쪽에 새들이 새총 앞에 있고, 오른쪽에는 건물 안에 돼지들이 몸을 숨기고 있다. 장전된 새들을 폭탄을 투하하듯 각도에 맞춰 당겨서 발사한다. 떨어질 때 폭탄을 건드리면 분산되면서 건물을 부수고 돼지를 죽이는 정도에 따라서 점수가 올라간다.
2005년, 호주 백인과 무슬림 충돌
“죄수의 후예보다는 무슬림이 호주에 있을 자격이 더 있다.”
“무슬림들이 호주의 전통을 뿌리 뽑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11일 백인과 레바논계 주민들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해 경찰을 포함해 최소 31명이 부상하고 100여 대의 자동차가 파손됐다.
발단은 놀이에서 시작됐다. 폭력사태 꼭 일주일 전인 12월4일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 해변. 백인 인명구조원 2명은 축구를 하고 있던 레바논계 청년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 해변에서 축구를 하지 말라”고 제지했다. 청년들은 2명을 폭행했고, 사흘 뒤인 같은 달 7일 백인 주민 3명이 30명 남짓한 레바논계 주민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가 매를 맞았다.
호주 백인들 사이에 ‘레바논계에 빼앗긴 크로눌라 해변을 되찾자’는 문자메시지가 돌았고, 같은 달 11일 5000여 명의 백인?주민이 해변에 집결했다. 축제처럼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 술 취한 200여 명의 백인들이 인근 중동계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팼고, 이 사실을 들은 레바논계 청년들이 탄 승용차 50여 대가 도처에서 몰려와 삽시간에 해변가는 전쟁터가 된 사건이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신나치 집단 계열의 극우단체 ‘애국청년연맹’ 회원들이 연루된 것으로도 보도됐다. 당시 호주 인구 2000만 명 중 중동계는 약 30만 명이었다.
2001년, 알카에다 항복 선언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토라 보라 산악지역을 최후 거점으로 삼아 저항하던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9·11 테러 발생 3개월 만인 2001년 12월 11일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미국과 반(反) 탈레반 반군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테러와의 전쟁은 탈레반 정권 붕괴에 이어 알 카에다 최후 항전에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 그러나 알 카에다의 항복 선언에도 불구하고 빈 라덴과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의 소재지는 당분간 밝혀지지 않았다.
아랍계 등 대부분 외국인들로 구성된 알 카에다 대원들은 그 이후에도 한참 전 세계인들에게 테러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인식돼 오고 있다.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14년 만에 기한 연장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일명 교토회의)가 1997년 12월 11일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메탄 등 6가지 가스 배출 감축 목표율을 선진국 평균 5.2%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토 의정서’를 채택하고 폐막됐다. ‘교토 의정서’의 효력은 2005년 2월 16일 발효됐다.
2012년 말 만료될 예정이던 ‘교토의정서’는 공교롭게도 정확히 14년 뒤인 2011년 12월11일 시한이 연장됐다. 남아공 더반에서 11일 폐막된 기후변화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에서 2013년부터 2017년 또는 2020년까지 교토의정서를 연장, 2차 공약기간을 운영키로 한 것이다.
더반 총회에서는 이밖에도 전 세계 모든 국가가 2020년경에는 의무감축국가가 되기로 합의하는 등 예상치도 못했던 합의가 있었다.
1964년 체게바라의 유엔 연설
1964년 12월11일 체게바라는 쿠바 대표 자격으로 뉴욕 유엔본부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체는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과 유엔의 무능을 꾸짖었다.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야만적인 정책이 전 세계인들 앞에서 뻔히 행해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민중들은 여전히 한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강요받고 있으며, 이 우월함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살상행위를 감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유엔은 어찌 수수방관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체 게바라는 이듬해인 1965년 쿠바에서 모든 공직을 사퇴한 뒤 비밀리에 아프리카 콩고로 들어갔다. 콩고 좌파 지식인 패트리스 루뭄바를 군사 쿠테타로 사살한 모부투 세코에 맞선 콩고 반군들과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