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ABU 서울총회…”변화와 혁신을 넘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KBS 주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서울총회’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정리했습니다.

ABU란 어떤 곳인가?
1964년 창설돼 아시아태평양 30억 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 전문 비영리, 비정부 기구이다. 디지털 격차해소와 문화교류, 환경 인권 양성평등 등의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유럽방송연맹과 더불어, 현재 60개국 220개 회원사가 가입돼있는?최대 규모의 방송연맹이다.

ABU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매체 환경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아태 지역의 방송발전과 공동이익을 대변하는 연합체가 필요했다. 지난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아태 지역 방송사간 협의체 역할을 하던 아시아방송인대회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한 것이 ABU 창설의 밑거름이 됐다. 1962년 일본 도쿄회의에서 작성된 정관이 1963년 KBS가 주관한 서울회의에서 정식 채택된 데 이어, 1964년 7월 1일 비영리, 방송전문협회로 정식 출범했다.

한국에서 어떤 방송사들이 ABU에 가입돼 있나?
남한에는 ABU 창설회원인 KBS를 포함해 MBC, SBS, EBS, jTBC 등 5개 방송사가 가입돼 있고, 북한에는 조선중앙방송 TV와 라디오(공식명칭 : KTR)이 지난 1991년부터 추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ABU 총회는 무슨 일을 하나?
ABU 총회는 ABU 전체 회원사가 참여하는 최고의결기구로, 총회에 앞서 프로그램위원회, 기술위원회, 스포츠그룹회의 등 부문별 위원회를 개최한다. 각 위원회는 지난 1년간 주요 활동내역을 검토하고 현안에 대해 의사 결정을 한 뒤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한다. 총회는 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최종 승인하고 결의와 권고안을 발표한다. 이번 총회는,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몰고 온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주최측인 KBS가 회원사들과 함께 아태지역 방송의 현재 위치를 가늠하고, 지혜와 경험을 공유해 미래 방송의 나침반을 만들기 위한?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서울총회의 주제는?
총회의 주제는 <Beyond the Wave(변화와 혁신을 넘어)>이다. 디지털 시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 소셜 미디어의 진화, 스마트 기기의 폭발적 확산이 일으키는 변화의 물결, 즉 미디어 생태계를 휩쓸고 있는 시대적 조류에 대해 고찰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다는 포부를 뜻한다.

어떤 사람들이 참석하나?
ABU 회원사 약 60개국 220개 회원사 뿐 아니라 ABU와 교류하는 EBU(유럽방송연맹)와 그 회원사, 미국과 유럽의 유명 방송사와 IT 업체 구글 등이 참여한다. 일반에 공개되는 세션에는 일반인도 사전등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일반에 공개되는 회의는 어떤 회의가 있나?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여성 미디어 포럼>이 열린다. 미디어를 통해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고 여성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포럼으로 8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드라마 ‘커맨더 인 치프’와 영화 ‘델마와 루이스’ 주인공이자, 연구소를 설립해 미디어 속의 여성 문제를 연구하는 지나 데이비스 등 여성 지도자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산업의 전문가들이 서울총회에 온다.

10월17일에 열리는 <슈퍼 패널 세션>은 디지털 미디어 혁명의 동력을 분석하고 앞으로 있을 변화를 앞서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가 시청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의 주제에 대해 구글 등 IT와 미디어 산업의 CEO와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벌인다.

<전문 토론 세션>에서는 뉴스의 미래에 대해 다룬다. 기존 미디어가 버릴 것과 살릴 것은 무엇인지, 급속한 변화의 물길을 뉴스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토론한다.? 뉴스시사 분야 전문가와 커뮤니케이션 업체 대표 등이 진행하는 전문 세션이다.

ABU 송 페스티벌은 어떤 행사인가?
이번 ABU 송 페스티벌은 라디오 송 페스티벌과 TV 송 페스티벌로 나뉜다. 라디오 송 페스티벌은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 호주 등 10개 아마추어 가수들이 독창적인 신곡을 선보이며 끼와 열정을 발휘하는 경연의 장이다. 국경을 넘어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또 TV 송 페스티벌은 K-POP 스타들과 아시아 최정상급 가수들이 펼치는 비경쟁 갈라(Gala) 페스티벌로 꾸며진다. TV 송 페스티벌은 녹화돼 아시아태평양 권역 20개 나라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KBS는 지난 1985년 제22차, 1997년 제34차 등 과거에 두 차례 총회를 주관했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회장사 자격을 지닌 동시에 총회를 치르게 됐다.

방송에서도 총회 회의를 중계하나?
10월 16일 오전 총회 개막식과 ABU 시상식이 KBS 1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0월14일 열리는 TV 송 페스티벌은 추후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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