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총장 ‘칭키스 칸 훈장’ 수훈…“몽골 민주주의 체제전환 특별기여”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몽골정부 청사에서 2일 국가 최고 훈장을 칭키스 칸 훈장을 수여했다. <사진 주한몽골대사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 칸’ 훈장을 받았다.

주한 몽골 대사관에 따르면 오흐나깅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몽골 정부청사에서 칭기즈 칸 훈장을 수여했다. 몽골 정부는 반 전 총장이 ‘몽-한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협력 강화에 특별 기여한 인물이라고 수여 이유를 밝혔다.

몽골 정부는 “반기문 전 총장이 유엔사무총장 시절이던 2009년 몽골을 방문해 몽골로 하여금 성공적인 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경험케 했으며 포괄적 국가발전 정책 추진, 유엔 평화유지 활동 기여 등 전 세계에 몽골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 주한몽골대사관>

한국인이 이 훈장을 받은 건 처음으로, 외국인으로는 미국의 몽골학자인 잭 워트포드에 이어 두 번째다.

반 전 총장은 2004~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에 힘썼다. 방문 당시 양국은 1999년 구축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고 몽골정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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