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 파키스탄…부채 없인 못 살아
파키스탄에서는 8달이나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 22시간 정전은 일상생활이다. 이런 더위 속에서?부채는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다. 부채는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원리인데, 중국어로는 ‘공기를 흔든다’고 표현한다.
부채는 전기가 없던 시절부터 사용돼 왔지만, 전기가 발명된 이후 지금까지도?여전히 유용하다. 파키스탄에서는 많은 아이들과 여성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부채 만드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생산되는 부채는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나라들 것과는 모양이 다르다. 대부분 반원이나 네모난 모양을 하고 있다. 가격은 매우 싼 편인데, 자수가 들어간 고급 부채들은 장식용이나 선물용으로?사용되기도 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부채들은?발로치, 펀자비와 시라이키 지역에서 만든?작품이다. 부채를 만드는 마을 사람들은?부채 장식에 나뭇가지나 나뭇잎, 붉은 색 비단 등을 활용한다.
첫 번째 사진 속 가족들은 파키스탄?신드주 라카나 지방에서 부채를 만들고 있다. 이 가족들은 부채 수십 자루를 만들어 파키스탄 돈 100루피에 도매상인에게 넘긴다. 하루에 800루피 벌기도 쉽지 않다.
도매상인들은 소매상인에게 부채 1개를 5루피에 팔며, 소매상인은 시장에 그 두 배를 받고 판다. 고급 부채는 100~150루피 정도 가격에 팔리고 있다.
정리 박소혜 기자 fristar@theasian.asia
번역 임현정 인턴기자
*원문은 아시아엔(The AsiaN) 영문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www.theasian.asia/?p=2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