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무용단 3번째 날개짓 ‘의문의려’..유인촌 장관 “장애와 비장애 경계 허물며 특별한 감동 줄 것”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이사장 윤덕경 서원대 명예교수)의 비욘드무용단 세번째 날개짓이 9월 21일(토) 오후 5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열린다.
주제는 ‘의문의려’, 부모가 자식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았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렇게 축하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발달장애인 무용단과 후원회원과의 협동무대, 휄체어무용가들의 협연 등을 준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들이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날 공연에 선보일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초대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사장을 지낸 이철용 작가는 축하 겸 격려글을 이렇게 표현했다.
“서두르지 않고 정진하는 늠름한 비욘드 식구들. 이번에도 어김없이 희망꽃을 피우기 위해 저 너머로 나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대견스럽고 장합니다. (중략) 비욘드는 30여년 전 출범한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의 첫번째 생명으로 소리내지도 않았고, 요란스럽지도 않았고, 영롱한 진주보다 맑디맑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타는 목마름 메시아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철용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초대이사장)
신약성서에도 의문의려와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누가복음 15장 11-24절 새번역)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아버지, 재산 가운데서 내게 돌아올 몫을 내게 주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살림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제 것을 다 챙겨서 먼 지방으로 가서, 거기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하였다. 그가 모든 것을 탕진했을 때에, 그 지방에 크게 흉년이 들어서 그는 아주 궁핍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 지방의 주민 가운데 한 사람을 찾아가서 몸을 의탁하였다. 그 사람은 그를 들로 보내서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라도 좀 먹고 배를 채우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나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으니, 나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먼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하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꺼내서, 그에게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가 잡아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잔치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