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내가 건너야 할 강 II…‘강-경계’ 형상화
내가 건너야 할 강 II The River I Must Cross II
Korea | 2016 | 7min | Documentary | color, b&w | ? | Asian Premiere
전작이 개인사를 통해 경계에 대해 질문했다면, <내가 건너야 할 강 II>는 북한과 중국 사이의 경계선인 압록강이 지닌 역사성에 주목한다. 과거 자유무역이 이뤄졌고,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압록강. 현재 시점에선 그 흔적을 찾아보긴 힘들며, 이젠 정치적 이유로 남한 사람들에겐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버렸다.
임노아 감독은 외국인 친구에게 부탁해 북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달라고 부탁한다. 분할 화면을 통해 ‘강-경계’의 이미지를 다각적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엔 다양한 푸티지가 편집되어 있는데, 2015년 전시에 사용되었던 두 여인의 마임을 담은 <압록강 카페>라는 영상도 일부 포함된다. “우리의 경계선은 우리가 만든 보이지 않는 선”이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두 편의 연작이 지닌 메시지를 요약하듯 전달한다.
The Amnok river was a natural border between China and Korea for centuries, and it was once crossed freely by Koreans. Because of political conflicts, Koreans no longer easily cross the borderlands. Instead, the artist asks a foreign friend to film the whole journey, crossing the bridge all the way to North Korea.
임노아
미국 파슨스에서 사진 전공 후 영국 첼시예술대학과 캐나다 라이어슨대학에서 각각 순수미술과 다큐멘터리 미디어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경과 디아스포라에 대한 관심으로 여러 비디오를 제작했다.
IM Noa
She earned a BFA in Photography from Parsons, an MA in Fine Arts from Chelsea College of Arts and an MFA in Documentary Media from Ryerson University. She made numerous videos about borders and diaspor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