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전망대 너머…임노아 감독의 ‘내가 건너야할 강’ 속편격
Korea | 2020 | 20min | Documentary | color | ? | Asian Premiere
<전망대 너머>는 1953년 휴전 이후 70년 가까이 ‘출입금지’의 땅으로 존재한 DMZ를 이야기한다. 지난 세기 치열한 전쟁터였고 아직도 지뢰가 묻혀 있는 그곳.
긴 세월 동안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았기에 생태학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지역. 어쩌면 이 세상 그 어떤 곳보다 평화로운 공간. 감독이 바라본 DMZ는 그 본질적 의미, 즉 ‘경계성’에서 벗어나 이젠 그 주변이 관광지로 개발된, 일종의 테마파크와도 같은 DMZ이며, 판문점의 공동경비구역과 철원의 노동당사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감독은 광화문 시위의 이데올로기 대립을 연결시키며, 우리의 현실에서 DMZ가 어떤 방식으로 확장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다시 DMZ로 돌아간 감독. 그곳은 그에게 시간이 얼어붙은, 마치 타임 캡슐과도 같은 공간이다.
What happens when a battleground becomes an amusement park, and a restricted military zone becomes a wildlife sanctuary? More than a half-century long division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has unintentionally created a vast wilderness inside a sensitive, high-security military space. But the area surrounding this long frozen battlefront has been radically altered by tourism, turning it into a half?silly and bizarre military amusement park. It exists in the space between reality and fantasy, a mirage of the mind, a vantage point for viewing the “other,” its ideological meaning bent under the relentless pressure of money and curiosity.
임노아
미국 파슨스에서 사진 전공 후 영국 첼시예술대학과 캐나다 라이어슨대학에서 각각 순수미술과 다큐멘터리 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경과 디아스포라에 대한 관심으로 여러 비디오를 제작했다.
IM Noa
She earned a BFA in Photography from Parsons, an MA in Fine Arts from Chelsea College of Arts and an MFA in Documentary Media from Ryerson University. She made numerous videos about borders and diaspor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