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결혼기념일’…팔레스타인의 비극 담아

<결혼기념일>(The Present) 한 장면

결혼기념일 The Present

Palestaine | 2020 | 24min | Fiction | color | ⑫

다정한 아빠이자 자상한 남편 유세프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경계에 살고 있다. 일을 하거나 물건을 사기 위해 매번 몇 시간씩 줄 서서 국경을 넘나들어야 하는 고된 나날. 결혼기념일을 맞아 어린 딸과 함께 선물을 사기 위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는 과정부터 난관에 부딪힌 그의 하루는 길고 힘들기만 하다.

영화 <결혼기념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해 평범한 시민들이 겪어야만 하는 악몽 같은 시간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구성해낸 작품이다. 기념할 만한 특별한 날의 행복이 수모와 고통, 불안과 공포로 변하는 과정은 정치 종교 분쟁으로 영문도 모른 채 평범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이들의 가혹한 운명을 상징하고 있다.

결혼기념일 The Present 한 장면

On his wedding anniversary, Yusef and his young daughter set out in the West Bank to buy his wife a gift. Between soldiers, segregated roads and checkpoints, how easy is it to go shopping.

Farah NABULSI <인스타그램>

파라 나불시

팔레스타인계 영국 영화감독. 2016년 영화 각본가와 제작자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감독 데뷔작 <결혼기념일>로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수상했고, 오스카 후보로 선정되었다.

Farah NABULSI

A Palestininan British filmmaker. She started working as a writer and producer in 2016. This film is her directorial debut, which won awards from over 40 Int’l Film Festival including BAFTA. It’s also nominated for an Oscar.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