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1]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 3분기 순이익 2조원 육박

중국 비야디사 전기차 씰 <사진=EPA/연합뉴스>

1.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 3분기 순이익 2조원 육박
–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하며 총이익률에서는 미국 테슬라를 추월했다고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가 1일 보도.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의 3분기 매출은 1천621억5천100만 위안(약 30조원), 순이익은 104억1천300만 위안(약 1조9천30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5% 증가했고, 순이익은 무려 82.2% 급증.
– 비야디의 분기 순이익이 100억 위안(약 1조8천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3분기 하루 평균 1억1천300만 위안(약 208억원)씩 벌어들인 셈. 2019년 연간 순이익이 16억1천400만 위안(약 2천983억원)에 그쳤던 비야디는 작년 166억2천200만 위안(약 3조700억원)을 내며 3년 만에 10배로 급증했고 올해도 급성장세가 이어진 것.
– 3분기 비야디의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은 22.1%에 달해 17.9%에 그친 테슬라를 앞질렀음. 작년 한 해 186만 대를 판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총이익률도 테슬라를 추월하면서 양적인 면은 물론 질적 성장세까지 갖췄다는 평가.
– 궈진증권은 “규모의 경제에 따른 비용 절감과 수출 호조, 9개 차종에 달하는 다양한 신차 출시 등의 효과로 비야디의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 비야디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4천222억7천500만 위안(78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다. 순이익은 213억6천700만위안(약 3조9천500억원)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129.5% 늘었음.
–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작년 3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올인’한 것이 비야디의 호실적을 견인. 지난 3월(20만7천80대) 20만대를 돌파한 비야디의 월 판매량은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9월에는 28만7천574대를 기록. 작년 말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수출도 급성장해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15만4천대로, 작년 동기 대비 520% 늘었음.

2. 중국 리커창 전 총리 베이징서 화장
– 중국 당국이 오는 2일 리커창 전 총리의 시신을 화장한다고 밝혔음.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31일 “중국 공산당의 우수한 당원,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 17·18·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 국무원 총리였던 리커창 동지의 시신이 다음 달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될 예정”이라고 보도.
– 리 전 총리 시신은 지난 27일 특별기편으로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이송. 신화사는 화장이 진행되는 당일 톈안먼, 신화문, 인민대회당, 외교부, 홍콩, 마카오, 해외 대사관 및 영사관 등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음.
– 리 전 총리는 지난 27일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숨졌음. 신화사는 그러나 추도대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음. 중국 당국은 2019년 7월 사망한 리펑 전 총리에 대해서는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화장. 지난해 11월 숨진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경우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화장식을 한 뒤 다음날 인민대회당에서 국장 격인 추도대회를 거행.

3. 일본 ‘금융완화 수정’ 불구 엔저 지속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낮은 금리의 상승을 허용하는 쪽으로 금융정책을 수정했음에도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지속되고 있음.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1일(일본시간) 엔/달러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1.74엔까지 올랐음. 이는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최고치.
– 엔/달러 환율은 전날 오전 8시께 149.1엔대였으나 낮 12시 무렵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알려진 뒤 150엔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음. 올해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몇 차례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지만, 151엔을 넘어 152엔에 육박한 것은 처음. 이 같은 엔저가 계속되면 엔화 가치가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망.
–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엔저 흐름에 대해 “급격한 움직임을 우려하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음. 이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스탠바이 상태”라고 강조.
– 일본은행은 전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되 시장 동향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음. 다만 기존에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본은행이 정한 변동 폭을 넘으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며 이를 억제했지만, 이번에는 개입에 나설 상한선을 명시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음.
– 이에 따라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를 넘을 가능성이 생겼지만, 엔화 가치는 오히려 떨어졌음. 교도통신은 “시장이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수정이 미세한 수준이 머물렀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미국과 일본 금리 차 확대를 의식해 달러를 매입하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고 짚었음.

4. 미국, 미얀마 석유가스사 제재 “군사정권에 수억달러 제공”
– 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사정권의 자국민 탄압에 대응해 미얀마석유가스회사(MOGE)에 대한 제재를 발표.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음.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국민이 MOGE에 직간접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
–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버마(옛 미얀마 이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국영기업인 MOGE는 매년 수억달러 수입을 군사 정권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군사정권은 이를 해외에서 무기 등 군 물자를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음. 이어 “이번 조치로 군사정권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잔학한 행위를 수행하는 정권의 능력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음.
– 유럽연합(EU)도 지난 2월 MOGE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음. 앞서 토마스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지난해 11월 방한해 MOGE와 관련,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만나 “포스코가 미얀마에서 운영하는 쉐 가스 사업을 통해 연간 2억∼4억 달러의 자금이 MOGE로 계속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고 말한 바 있음.
– 영국 가디언도 올 2월 글로벌 석유기업이 시민 학살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미얀마 군부 정권을 돕고 거액을 챙기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쉐 가스전 사업을 거론한 바 있음.

5. 인도 연방정부 부장관, SNS ‘종교 증오 유발’ 논란
–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연방정부 전자·IT 담당 부장관이 최근 남부 케랄라주에서 일어난 여호와의 증인 기도회 폭발사건 후 소셜미디어에 종교적 증오를 유발할 수 있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경찰에 입건.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은 이틀 전인 지난 29일 폭발사건 발생 수 시간 후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렸음.
– 앞서 케랄라주 항구도시 코치 인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여호와의 증인 기도회에서는 사제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음. 이후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한 남성이 공격을 자처하는 동영상을 올린 뒤 경찰에 자수.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은 종교나 인종, 언어 등을 이유로 폭동을 일으키면 처벌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인도 형법과 주 경찰법 조항에 따라 코치 경찰에 의해 입건.
– 힌두 국수주의 성향의 집권 인도국민당(BJP) 소속인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은 글에서 케랄라주 집권 인도공산당(CPI)이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와 같은 급진적 단체들에 유화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
–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의 글에 대해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총리는 BJP가 힌두교 신자와 무슬림, 기독교 신자가 공존하는 케랄라주의 안정을 깨려고 한다고 비판. 비자얀 주총리는 케랄라 주정부가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집회를 허용했다는 찬드라세카르 부장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덧붙였음.

6. 이스라엘, 가자지구 난민촌 대규모 공습…하마스 “400명 사상”
– 이스라엘이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대규모 공습을 가해 가자지구 난민촌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이 보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의 한 주택가로 공중에서 폭발물이 수천㎏ 가량 떨어졌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 인도네시아 병원의 관계자들은 이에 따른 폭발로 50명 이상이 죽고 15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나 하마스 내무부는 “난민촌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며 “자발리아에서만 400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 로이터는 정확한 사상자 수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으나 공습 규모에 비춰보면 사망자 수는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음.
– 이에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기바티 보병 여단이 주도하는 보병들과 탱크 부대가 자발리아 서쪽에 있던 하마스 군사조직 자발리아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했다”며 이날 공격 사실을 공식 시인. IDF는 하마스 지휘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해당 근거지에 진입하면서 지하 터널과 로켓 발사대, 무기 창고 등을 발견했다며 “이 과정에서 50여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밝혔음.
– 특히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자발리아여단의 지휘관 이브라힘 비아리를 사살했다”고 강조. 그러나 하마스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우리 지휘관 중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진 시간대에 자발리아에 있었던 이는 없다”며 “근거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갈수록 지상작전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민간인 인명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네팔 방문 도중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다른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그룹 사이 갈등이 격화하는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즉각 인도주의적 휴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

7. 이집트, 국경 열어 가자지구 주민 치료
–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받기 위해 다음 달 1일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가 개방된다고 이집트 정부 측 매체 알카히라 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 이와 관련, 이집트 당국이 심각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가자지구 주민 81명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음.
– 라파에서 45㎞가량 떨어진 이집트 엘아리시의 한 병원 관계자는 “의료팀이 내일(1일) 가자지구에서 들어오는 환자들 검진을 위해 검문소에 간다”며 “환자들을 어느 병원으로 이송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음. 이 관계자는 라파에서 약 15㎞ 떨어진 시나이반도 북부의 셰이크주웨이드 마을에 팔레스타인 부상자 수용을 위해 1천300㎡ 규모의 야전병원이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음.
–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의 국경에 있는 라파 검문소는 이스라엘에 의해 봉쇄된 가자지구와 외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 이스라엘이 의약품과 연료·식량 반입을 막으면서 지난 20일부터 이곳을 통해 국제사회의 구호물품이 반입되고 있음.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31일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59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밝혔음. 개전 이후 현재까지 모두 217대의 트럭이 반입됐다고 dpa 통신은 전했음.
– 한편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온 팔레스타인 난민의 입국을 허용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영토와 주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음. 마드불리 총리는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목숨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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