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중의 아침편지] ‘소방관의 기도’
‘오송지하차도의 비극’에도 구원받은 손으로 또 다른 생명을 구한 의인들이 있었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일에 자신을 바치는 소방관의 ‘선공후사(先公後私)’를 들을 때, 우리는 국가에 대한 신뢰와 가슴 뭉클함을 느낌니다.
‘신이시여,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
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미국 어느 소방관이 세 아이 목숨을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썼다는 ‘소방관의 기도’입니다.
시험과 시련은 하늘이 우리 삶에 보내는 메시지이지요.
우리들은 늙은 말에 채찍질하는 마부인가요, 등짐을 나눠지는 농부인가요?
‘고 김동식 소방령’과 ‘오송 지하차도의 의인들’처럼 공익을 우선시 하는 삶이 사회 곳곳에 번져 나가기 바랍니다.
이번 수해의 아픔을 통해 정쟁으로 찌든 오해와 편견, 반목과 질시, 편가르기가 치유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