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쓰나미 경보시스템 도입 시급”
?2012년 6월25일 <안타라 뉴스>?: ?印尼 “쓰나미 경보시스템 도입 시급”
해마다 강진과 쓰나미 걱정으로 지역사회 공포
수마트라 섬 남부 서안의 뱅쿨루(Bengkulu) 지역의 해안도시 무코무코(Mukomuko)에서는 최근 지진해일(Tsunami) 조기경보장치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인도네시아 일간 <안타라 뉴스(Antara News, http://www.antaranews.com/)>는 24일 “지역민들이 언제든 쓰나미 피해 상황에 노출돼 있으므로 쓰나미 경보사이렌 시세템이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는 무코무코 자치단체장 이촨 유누스(Ichwan Yunus)의 주장을 25일 헤드라인 기사로 소개했다.
이촨은 “우리는 쓰나미 조기경보 사이렌이 설치된 곳이 어딘지 듣도 보도 못했기 때문에 그것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면서 “예기치 못한 강진과 쓰나미에 이 지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조속히 경보 시스템 마련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촨은 이에 앞서 지난 금요일에도 자치단체 출입기자들을 만나 “공공의 불안을 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지진 위험이 높은 이 지역에서 재난대비를 철저히 해놔야 하기 때문”이라며 “재난경고 없이 쓰나미와 지진을 맞을 수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언론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곳은 리히터 규모 8.9 급 지진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놓여 잦은 지진과 화산활동으로 시달려왔다. 벵쿨루 지역에서는 지난 2011년 8월4일 6.0규모, 2010년 3월에는 6.5, 2008년에는 7.5 규모의 지진이 수차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3일에도 수마트라 북부 아체지역에서는 5.9(현지 정부 발표는 6.6)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아체는 지난 2004년 12월 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16만8000명이 희생당한 지역이다. 4일에도 자바섬 인근에서 진도 5.9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자카르타에서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