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서대문 안산 숲속음악회’ 17일 연희숲속쉼터
‘산을 떠나/ 도심 생활 십여 년// 어느 여름/ 그 절에 들렀더니/ 새벽예불 목탁 소리 끝날 무렵/ 어디선가 잊고 살았던 두견새 울음소리// 한지창 열고 도량에 나가보니/ 푸른 나뭇잎 위로/ 찌든 눈을 맑게 씻어주고// 새소리가 막힌 귀를 열어 주고/ 맑은 공기가/ 콧구멍을 뚫어준다// 걸망 맨 지 삼십여 년/ 그 시절로 되돌아와 계곡 물소리에/ 가슴 열어 놓는다// 옥자갈이 서로 낯 부비며 굴러간다’ <혜관 스님, ‘다시 산에 들다’ 시 전문>
혜관 스님 등 조계종 서대문구 주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서대문구청, BTN이 후원하는 ‘안산 숲속음악회’가 17일 오후 2시 안산자락길 연희숲속쉼터 벚꽃마당에서 열린다.
부처님오신날 문화 한마당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LMB싱어즈, 우순실, 신승태 등이 출연해 늦봄 안산 숲속에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