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국회의원 업무는 ‘등원’이 아니라 ‘입법’
[동아일보] 새누리 “의원들 6월세비 15억 전액 반납”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개원 지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소속 의원들의 6월 세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새누리당은 첫 세비 지급일을 하루 앞둔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대다수의 찬성으로 이같이 뜻을 모았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국회 개원이 지연된 데 대한 정치적 책임 및 총선 공약 실천 1호의 의미”라고 밝혔다. 특정 정당 소속 의원이 세비를 전액 자진 반납하기로 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하략)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한 인명진 목사는 새누리당의 6월 세비 반납에 대해 “국회의원이 세비 반납한 것은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성명서나 내고, 플래카드나 내고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그런 쇼하지 말고 제대로 들어가서 국회의자에 앉았어야 하고 지도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인 목사는 이날 불교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이 이걸 노동이라고 생각했고 ‘수입이 좋은 직업이다’ 여겼으니 국회의원으로서 그렇게 하고 국회를 그 모양으로 만들어온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이건 뭐와 같냐면 군인들이 전투 안하고 ‘나 전투 안했으니까 나 월급 안 받겠다’ 말이고, 교사가 학생들 안 가르치고 ‘나 월급 안 받겠다’, 소방수들이 불 났는데 ‘나는 불 안끄겠으니 월급 안받겠다’는 것”이라고 비유를 열거한 후 “그러면 불타는 건물은 어떡할거며, 수업 안받는 학생들은 어떡할 건가?”라고 반문하셨답니다.
기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기자는 취재를 해도 ‘기명 기사’를 안 쓰면 일당(?)을 안 받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국회의원은 ‘등원’이 아니라 ‘입법’관련 업무로 평가 할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