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그럴 수가 있습니다”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창세기 40:9-23 “그럴 수가 있습니다”
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1.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서운해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발등 찍은 사람 잘못입니까? 찍힌 사람 잘못입니까?

2. 잘잘못을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배신하는 사람들 보면 계획적으로 배신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부득이하게 배신하는 것입니다.

3. 그리고 배신당했다는 사람 얘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믿지 말았어야 할 일이나 믿어서 안될 사람을 지나치게 믿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4. 요셉이 감옥에서 만난 두 고위관리는 왕의 최측근입니다. 유심히 안색을 살피다 그들의 꿈 얘기를 듣게 되고 자청해서 꿈을 풀어줍니다.

5.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은 사흘 후 왕 앞에 섰다가 복직되는 꿈입니다. 빵 굽는 관원장의 꿈은 거꾸로 왕 앞에 섰다가 처형되는 꿈입니다.

6. 요셉은 자기 생각이나 판단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일러준 바대로 전할 뿐입니다. 요셉이 전한 얘기는 실현됩니다.

7. 요셉이 꿈을 해몽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욕심이 생깁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되면 왕에게 읍소해서 자신의 석방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8. “나는 억울하게 팔려왔고, 나는 옥에 갇힐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요셉의 주장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석방에 관한 청은 분명 청탁입니다.

9. 물론 청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감옥에 들어올 때나 나갈 때나 내 뜻에 달린 것도 사람 힘에 따른 것도 아님을 몰랐습니다.

10. 술 맡은 관원장이 ‘다행히’ 이 부탁을 잊었습니다. 기억하고 바로에게 부탁했다면 큰 일 날뻔했습니다. 자칫 요셉이 죽음을 맞게 됩니다.

11. 친위대장과 그의 집 종에 관한 시비를 가리면 왕이 누구 손을 들겠습니까? 정말 요셉의 부탁을 잊어버린 것이 요셉을 살린 것과 같습니다.

12. 어떻게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사람의 부탁을 잊습니까? 잊을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조차 하나님 은혜가 분명합니다.

베이직교회 아침예배(10.27)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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