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서 재불 한인 화가 12명 ‘프랑스 노마드 작가전’ 6월 18~30일
경기 하남서 ‘예술의 다리’ 테마 프랑스 노마드 작가전
18일 개막 30일까지…1990년대 전후 프랑스 현대작품 전시
1990년대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프랑스 노마드 갤러리(대표 정락석)는 18일 하남시 복합문화공간 더릿에서 ‘퐁데자르'(예술의 다리)를 테마로 프랑스 노마드 작가전을 오픈했다. 전시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택영, 임경희, 장지영, 박재범, 백진, 이태경, 방은겸, 국대호, 권영범, 박동일, 최인호 등 12명의 작가의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은 1980∼1990년대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와 파리 8대학 등에서 공부했다. 귀국 후에도 파리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서양화가 정택영은 ‘빛의 언어'(The Language of Light)를 조형 언어로 그림에 담았다. 국대호 화백은 1997년 프랑스 신인 미술작가 3대 등용문인 ‘살롱 드 비트리’에서 대상을 받았다.
표현주의 작가 방은겸은 사과에 자신을 담아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진 작가는 도자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개막일인 18일 오후 5시 전시 1관에서는 정택영 화백과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그림 영재’ 김하민(12) 작가가 즉석 드로잉을 펼쳤다.
정락석 대표는 파리에서 ‘꾸땅스 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포신문 ‘파리지성’도 발행한다. 2009년 세계한인언론인협회장을 지냈다.
그는 송추에 있는 퐁데자르 갤러리 테라스에 노란색 우체통을 설치했고, 이곳에 누군가 넣고 간 소중한 사연을 담은 손편지를 묶어 <노오란 우체통> 책자를 두권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