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홍익대 교수 등 서울 영동고 ‘자랑스런 영동인상’

서울 영동고 교정 <사진=영동고 홈페이지>

서울 영동고등학교(교장 윤성철)와 총동창회(회장 이영규)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자랑스런 영동인상’ 수상자로 함춘환 인도네시아 파송 선교사, 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영동고 총동창회는 2006년 고 한기택 판사를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동문들에게 ‘자랑스런 영동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함춘환 인도네시아 선교사(뒷줄 서있는 이)가 장애인들이 사용할 의족제작 공장을 찾았다. 

△함춘환 인도네시아 파송 선교사(1975년 입학)

함춘환 선교사는 지난 14년 동안 인도네시아 오지지역 숨바섬 산속마을들을 다니며 의료봉사와 우물 시추공사를 통하여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해 주는 활동을 펼쳐왔다.

인도네시아에서  선교 활동중인 함춘환 선교사

특히 현지 불치병이나 장애인들을 한국에 데려와 수술 등 치료를 해주는 한편 자카르타 인근 한센인 마을의 200여의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년간 동부자바섬 말랑에서 UKCW(기독교종합대학)을 운영하면서 차세대 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

△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1978년 입학)

이신석 <아시아엔> 전문기자는 2012년부터 온라인 <아시아엔>과 무크잡지 <매거진N>에 분쟁지역과 난민촌 등 현장을 찾아 수준 높은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가 취재중 현재인들과 망중한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를 가다’ ‘IS 가담 김군을 찾아서’ ‘그리스 난민촌 르포’ ‘쿠르드 억류기’ ‘분쟁지역 여행기’ ‘페르시아 순례길’ 등 기존 언론인들이 시도하지 않은 분쟁지역을 전담하는 전문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남기정 교수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1979년 입학)

남기정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일본연구를 세계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 역사화해 및 시민교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저서 <기지국가의 탄생: 일본이 치른 한국전쟁> 국제아시아학회(ICAS)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학문적인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모더니스트 시인 김기림 시비를 도호쿠대에 건립하기 위해 2018년 한일시민모임을 조직하는 등 시민교류에 앞장서기도 했다. 남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와 대학원, 도쿄대에서 국제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호쿠대와 국민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에 재직하고 있다.

세바시에 등장한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1985년 입학)

유현준 홍익대 교수는 현대도시와 인간이 서로 영향 주고 발전해 온 과정과 유럽도시의 변천사를 다양한 저술과 신문 칼럼 등을 통해 건축학을 대중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현준 교수는 연세대와 하버드대 졸업 후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와 MIT 건축연구소에 근무했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그는 스페이스컨설팅그룹 대표 건축가와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젊은 건축가상, 독일 디자인 어워드, 시카고 아테나움 건축상 등 국내외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했다.

1972년 서울 강남구 학동에 설립된 서울 영동고는 최근 칸영화제에서 활약한 박찬욱 감독, LG그룹 구광모 회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배우 현빈 등 지금까지 3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시상식은 학교와 동창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6월 3일 오전 영동고 본관에서 열린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차재준 동창회 부회장(010-4314-0906), 홍제선 동창회 사무총장(010-4292-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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