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30도인데…”한국, 시원해서 좋아요”

첫 한국행서 아시아 하나됨 느낀 싱가포르 청년

9일 열린 ‘2012 아세안 축제’에 참가한 싱가포르 대표단이 자국의 대표 상징인 멀라이언 탄생 40주년을 함께 기념하자면서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행인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한국에 처음 왔어요. 깨끗한 거리가 인상적이고 아주 좋아요. 날씨가 아주 시원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서 공연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7살의 미남 청년. 모하메드 샤지르 칸 빈 무스타파 샤자한(Mohammad Shajir Khan Bin Musthafa Shajahan)은 9일 아시아엔(The AsiaN)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퓨전 댄서로 활약하면서 권위 있는 국내외 무용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갖고 있는 그는 이날 서울 신도림역 근처 광장에서 개최된 한-ASEAN센터(www.aseankorea.org) 주최 ‘2012 아세안 축제’에서 자국을 대표한 무용단원으로 공연을 펼쳤다.

싱가포르 전통의상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어 “전통 무용만 하는가”라고 기자가 묻자 “힙합보다는 전통무용쪽에 가깝다”고 대답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서는 “매우 좋았다. 아세안 국가 사람들이 모두 모여 새 친구도 사귀고 각국 문화를 교류하니 너무 신났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인도 본토 사람이었고, 아버지가 싱가포르에 이민 와 그를 낳았다. 볼수록 잘생긴?이민 2세대 청년이다. 하지만 적도 근처에서 살아가는 이 이름이 매우 긴 친구의 말대로 6월9일 서울 신도림역 근처의 날씨가 시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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