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시집 <괜찮아 우리 함께 가요>···김소영·윤정열·이은교·이춘식·임성미·장경수·주경숙·최동해·황민규
[아시아엔=황민규 시인] 글시네 문학은 글쓰기를 통해 내면의 세계를 창조하고 차별과 억눌림에 대해 소통하고 해결하기 위해 모인 순수 장애인 자조 단체입니다.
2011년 문학창작아카데미에서 첫 씨앗을 뿌린 후 1백여 차례의 창작프로그램과 다수의 문화체험, 각종 공모전 참여를 통해 여러 명이 등단하고 입상자도 배출했다.
김소영 윤정열 이은교 이춘식 임성미 장경수 주경숙 최동해 황민규
우리 9명이 공동으로 시집을 냈다. <괜찮아 우리 함께 가요>.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때론 걷고 때론 쉬고 때론…
우리는 다짐하는 게 하나 있다. 우리에게 내미는 손을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는 거다. 우리도 누군가의 따뜻한 손에 이끌려 왔듯이.
또 시낭송회개최, 작품집 발간 등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존감 회복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1년 10살이 되는 첫해, 또 앞으로 10년을 향해 어렵고 느리지만 한 해 한 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우리는 거듭남을 목표로 언제나 최선을 다해 주어진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세상이 숨 가쁘게 흐를지라도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느리게 보와 폭을 맞추며 낙오되는 분이 없도록 함께 나아가는 것이 글시네 문학이 존재하는 하나의 이유다.
<2021 괜찮아 우리 함께 가요>를 낸 것은 우리의 다짐이기도 하고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