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의 똑똑한 보관법
식품마다 최적의 상태 유지하는 보관법과 기간이 있다. 과일이나 채소는 저온장해가 일어나는 온도를 피해 공기가 통하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한다. 열대과일인 파인애플은 4~8℃, 바나나는 11℃~15℃를 넘는 온도에서 보관해야 저온장애를 피할 수 있고, 오이는 7℃, 고구마는 10℃, 토마토는 7~10℃를 넘는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딸기, 체리는 눌리지 않도록 용기에 담아 랩을 씌우거나 뚜껑을 덮어 냉장실과 채소칸에 보관한다.
귤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되 실온이 높으면 채소칸에 넣어도 무관하다. 상자에 들어 있다면 전부 꺼내 상한 것을 가려낸다.
복숭아의 경우 숙성할 때까지 실온에 둔다. 너무 차가우면 맛이 떨어지므로 먹기 1~2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는다.
바나나는 냉장고에 넣으면 저온 장해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저온장해는 생육에 알맞은 온도보다 낮았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색깔이 변하는 현상이다. 껍질이 닿는 부분부터 쉽게 상하기 때문에 입구가 넓은 병을 이용해 매달아 놓는 것도 방법이다.
토마토의 경우 파란 토마토는 실온에 두어 보관하여 숙성한다. 냉장 보관 할 때는 꼭지 쪽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두면 쉽게 상하지 않는다. 소스나 스튜에 이용할 때는 냉동시킨다. 통째로 랩으로 싸서 지퍼백에 넣는다. 냉동한 것은 물에 담그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시금치는 뿌리 부분이 묶여 있으면 테이프를 잘라 낸 뒤 비닐 봉투에 여유 있게 담고 입구를 접어 냉장고 채소칸에 넣는다. 2~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냉동하려면 살짝 데쳐서 잘 짠 다음 물기를 닦아낸 후 랩으로 싸서 지퍼백에 넣는다. 나물, 무침으로 이용하면 자연 해동하고 가열 조리하면 언 상 태로 이용가능하다.
청경채는 비닐봉투에 넣어 가능한 세워서 보관한다. 생것 그대로 큼직하게 통째로 썰거나 살짝 데쳐서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한다. 언 상태로 가열 조리해도 무방하다.
호박은 통째로 신문지에 싸서 어둡고 서늘한 곳에 1개월 정도 보관 가능하다. 호박을 잘랐다면 랩으로 확실히 싸서 채소칸에 넣고 4~5일 안에 먹는다. 속과 씨 부분을 파내고 자른 단면만 랩으로 사는 것이 좋다. 냉동하려면 살짝 데쳐 지퍼백에 넣어 보관한다.
버섯은 포장상태 그대로 넣거나 랩으로 싸서 채소칸에 넣는다. 비닐봉투에 넣을 경우 입구를 묶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면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물에 닿으면 쉽게 상하니 주의한다.
양배추는 비닐 봉투에 넣어 채소칸에 보관하면 되지만 겨울에는 통째로 신문지에 싸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양배추는 자르는 것보다 바깥쪽에서부터 한 장씩 떼어 사용하면 좋다. 잘라서 파는 것은 랩으로 싸서 채소칸에 넣는다.
오이의 경우 비닐봉투에 넣어 꼭지 부분을 위로 오게 하여 채소칸에 넣으면 4~5일 정도 보관 가능하다. 냉동하려면 얇게 잘라 소금을 뿌려 주물러 짜서 지퍼백에 넣는다. 식감이 살짝 변해서 식초를 뿌려 절임처럼 먹는 것이 좋다.
무는 통째로 보관하면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비닐봉투에 넣어 채소칸에 넣는다. 남은 것은 랩으로 싸서 봉투에 넣어 채소칸에 보관한다.
대파는 겨울 흙이 묻은 파는 흙을 털어 내지 말고 파가 들어 있던 봉투 그대로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뿌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세워 두면 10일 정도 보관한다. 국건더기나 볶음 요리에 사용하려면 작은 크기로 잘라 지퍼백에 얇게 펴서 넣는다. 해동해서 양념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서류의 경우 감자, 고구마 등의 서류는 저온에 약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빛에 닿으면 싹이 나기 쉽다. 오래 보관 가능하고 냉동하면 식감이 변하기 때문에 냉동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