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의 동역자 선발 3가지 기준

테레사 수녀


웃음이 인격이고 기회다

요즘 코로나19가 너무 창궐하여 거의 꼼짝 하지 않고 집에서 덕화만발을 쓰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1주일에 꼭 한번 일요일 하루 원불교 여의도교당에가 법회(法會)를 보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다.

코로나로 법회 인원이 제한되어 오랫만에 만나는 도반(道伴)들이 나를 보고 얼굴도 환하고 주름살 하나 없으니 다시 회춘하는 모양이라고 놀리는 것인지 아니면 칭찬을 하는지 하여간 내 모습을 부러워하는 것 같다.

인도에서 평생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다 ​하느님의 품에 안긴 마더 테레사 수녀는 함께 일할 사람을 선발하는 기준이 아주 간단했다고 한다.

첫째 잘 웃고
둘째 잘 먹고
셋째 잘 자는 사람이다.

마더 테레사는 이 3가지가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는 기본이라 생각했다. 마더 테레사뿐 아니다. 어느 한의원 원장도 무조건 잘 웃는 직원을 뽑는다고 했다. 그 이유 역시 아주 간단한다.

“잘 웃는 직원이 일을 더 잘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지식은 한두 달이면 익히지만 ​웃는 것은 인격과 관련 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가르쳐서 될 일이 아닙니다.”

결국 웃음이 인격이며 기회라는 얘기다. 누구든지 잘 웃을 수 있다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말이다.

사람들은 기분이 좋은 사람에게서 물건들을 사려고 한다. 고객들은 물건을 통해서 즐거움을 산다. 그렇다면 우리도 지금 당장 웃어야 한다. 세상에서 돈 들이지 않고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은 웃음 밖에 없다.

웃음도 법칙이 있다.

“한번 웃어라. 그래야 두번 웃을 수 있다.”
“오늘 웃어라. 그래야 내일도 웃을 수 있다.”
“내 얼굴에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세상 탓하지 말자.”
“내 얼굴에 있는 찡그림이란 괴물을 버려라. 그래야 세상의 온갖 기회가 내게 다가온다. 그리고 당신의 인격도 고매해진다.”

나는 테레사 수녀 말씀처럼 언제나 잘 웃고, 잘 먹으며, 아주 잘 자는 사람에 속한다. 이만하면 우리 도반들이 부러워하는 것은 지나친 칭찬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요즘 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웃는 날보다 웃지 않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은 선천적으로 웃음을 갖고 태어났다. 그래서 많이 웃으면 많은 복이 따라 오는 것이다.

Grandma Moses

미국의 민속화가 그랜드마 모지스(Grandma Moses, 1860~1961)는 일흔다섯까지 10남매를 길러낸 평범한 주부였다.

열두 살에 남의 집 고용살이를 시작했고, 스물일곱 살에 농부와 결혼하여 농사일을 하면서 평생 10남매를 길러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때의 나이가 일흔 다섯이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겨 딸기즙이나 포도즙으로 색깔을 칠하곤 했던 그녀는 남편이 죽은 뒤 물감 대신 수를 놓아 그림을 그렸다.

모지스의 작품

하지만 관절염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기 힘들어 바늘을 잘 다룰 수 없게 되자, 진짜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렇게 일한 결과 5년 후인 1939년, 여든 살 할머니가 뉴욕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때는 이미 화랑 주인이 할머니의 그림을 몽땅 구입할 정도로 유명해져 있었다.

그리고 백한 살에 타계할 때까지 무려 16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녀는 후손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정열이 있는 한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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