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고향 합천에 분향소

문상객들이 전 대통령 영정에 절을 하고 있다

[아시아엔=장문철 합천군 율곡면 전 청년회장] 23일 별세한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가 고향인 경남 합천읍 율곡면 일해공원에 24일 설치됐다. 분향소 옆에는 조문객용 천막도 함께 세워졌다. 

분향소는 전 전 대통령 본관인 완산 전씨 문중이 주관해 이날 율곡면 일해공원에 설치했다. 분향소가 차려지면서 주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특히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는 이날 오후 5시께 군의원들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일해공원 앞에 세워진 분향소와 손님 접대용 천막

한편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 운동본부’측은 “합천군은 행정상 분향소를 설치할 수 없다고 했으면서 군수가 조문을 간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합천군은 일해공원은 군에서 관리하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민간에서 군의 허가없이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군은 관련 부서 공무원이 분향소가 설치된 현장을 방문해 현장에 있던 문중 관계자에게 분향소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31년 1월 18일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서 출생해 5살 때 대구로 이사할 때까지 합천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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