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네 꿈 끝까지 응원할게” 유재력 작가+세이브더칠드런 ‘미얀마어린이 후원사진전’

유재력 미얀마 사진전 포스터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2017년 10월 한-미얀마 장애시인 교류를 위해 미얀마를 방문했던 최명숙(보리수아래 대표) 시인은 ‘인레 호수의 농부-미얀마 물 위 농장 쮼묘’에서 ‘가없는 미소의 부처’를 노래했다.

작은 조각배를 타고 희망을 일구는
인레 호수의 농부를 보았네
(중략)
광활한 물 위에서 채소를 기르고
매일 아침 부처에게 공양하는
기도의 꽃 한 송이 키우는 꽃밭에는
인생의 진리를 거두는 노래가 가득 보였네

없는 살림살이가 물 위에서도 팍팍해도
가족과 벗, 이웃에게 들려주는 꽃은
덧없을 생의 순간마다
오체투지 수행자의 몸짓으로주는
더없는 선물을 보았네

가없는 미소의 부처에게
바치는 무아의 공양이었네

부처의 미소가 아름다운 미얀마가 올초 군부 쿠데타로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특히 어린이와 부녀자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시작해 중앙일보를 거쳐 우리나라 패션 사진을 선도하는 등 60년 세월 한결같이 사진을 찍어온 유재력 작가가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오준) 주관으로 사진전을 여는 까닭이다.

유 작가는 “그들의 삶을 외면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나의 땀과 정성이 미얀마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부여쥐는데 조금이라도 보탬 된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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