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유학 대비 ‘액티비티’ 이렇게 하라···재능기부·번역봉사·온라인 과외 등

‘찾아가는 수원이 환경교실’ 버스에서 다양한 환경교육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코로나로 대부분 중단돼 아이들은 이같은 프로그램 참여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게 온라인으로 학업지도 하는 것도 아주 좋은 액티비티 가운데 하나가 된다. <사진=수원시청>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특별활동(Extra Curricula Activity)이 필요하다.

그런데 필자가 학부모들을 상담하다 보면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해서 액티비티를 전혀 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경우를 본다. 특별활동을 하지 못한 핑계를 코로나에 돌린다.

이야기를 뒤집어 보면 액티비티는 꼭 직접 옥외에 나가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일까? 액티비티는 꼭 학교나 밖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서 해야 하는 것일까?

​거실을 떠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즉 집을 떠나지 않고도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액티비티 가운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자원봉사는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자신의 시야를 넓히며,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다. 현재 진행 중인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일부 특별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노인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서부터 어린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것까지 직접 대면활동이 아닌 인터넷 상의 가상공간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사회봉사들이 있다.

오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원봉사를 대면봉사가 아닌 인터넷 상에서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 소셜미디어 홍보대사가 되자

​만약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면 이를 통해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비영리단체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후원자들을 모집할 방법을 찾고 있다. 여기서 소셜미디어 홍보대사가 되어 이를 도울 수 있다.

약속과 책임은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곳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소셜미디어 앰배서더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그들의 대의에 대해 글을 올리고, 그 단체가 달성한 최근의 이정표를 알리며 행사와 기금 모금행사에 참여하도록 홍보하는 것이다.

​■ 재능 공유

​많은 학생들은 나름대로 열정을 갖고 있으며 각각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각자의 지식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전문적인 영역에 동참할 수 있다. 각자 갖고 있는 뛰어난 재능을 필요한 단체와 개인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 프로그램 능력을 갖고 있다면 이를 통해 필요로 하는 기관과 단체, 개인을 도울 수 있다.

​■ 온라인 과외 지도

​기술 공유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과외는 여러분이 아는 것을 정보의 양극화로 학업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학과지도를 할 수 있다. TeensGive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특정한 과목에 대한 1대1 지도를 원하는 더 어린 또래들과 함께 고등학생들에게 매치를 해준다.

개인교습은 여러분이 평생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리더십 기술을 다시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대면 과외를 했는데 이제는 줌이나 스카이프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원격으로 다른 사람을 지도할 수 있다.

​■ 번역 자원봉사

​여러 언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큰 선물이다. 여러분의 언어를 탁월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통역 역할을 함으로써 언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일하는 단체를 돕는 것입니다. 심지어 Tarjimly와 같이 언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가정과 관계를 원하는 학생들을 쉽게 연결시켜주는 앱도 있다.

‘국경 없는 번역’도 있는데, 이것은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이 위기 완화, 건강, 그리고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춘 텍스트를 번역할 수 있게 해준다.

​■ 친구 되어 주기

​만약 학생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좋아한다면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나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을 도와줄 수 있다. 친구가 필요한 10대들과 고립감을 느낄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짝을 지어주는 비영리 단체들이 있다.

참여 프로그램에 따라 인터넷으로 대화하거나 편지를 보내거나 화상을 통해 미팅을 할 수 있다. 종종 게임 등 특정한 활동들을 통해 친구들과 빠르게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액티비티는 꼭 대면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IT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거실에서도 얼마든지 보람 있는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 액티비티를 할 때 자신에게 의미 있고, 자신의 열정과 일치되는 것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서 참여할 때 열정이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9-10학년 때부터 (사)아시아기자협회 등 비영리 국제기구 등에서 액티비티를 찾도록 도와주고 이를 확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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