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잡으면 지구 식히고 돈도 벌죠”
탄소체포전문가 김중겸 한전 사장, KCCSA 제1차 정기총회서 강조
“탄소포집저장(CCS) 성과를 청정개발체제(CDM)로 인정받고 배출된 온실가스를 다시 자원화하는 사업화 방안이 본격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배출권거래제까지 시행돼 CCS가?부각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저장협회(KCCSA) 김중겸 협회장(한국전력공사 사장)은 4일 오후 2시반부터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무궁화홀에서 개최된 제1회 KCCSA 정기총회에서 “CCS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안이며, 실증 상용화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 KCCSA는 법제화 지원과 기술표준 확립, 국제협력 등을 위해 국내외 산업계와 학계, 정부 간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CCS의 비전을 뚜렷이 제시해왔다”면서 첫 정기총회를 열기까지 애써온 운영위원회 임직원과 사무국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운영위원장인 한종훈 교수(서울대)가 ‘CCS 현안 및 전망’을, 지식경제부 정대환 사무관이 정부의 ‘CCS 상용화 추진 계획’을 각각 소개했다. 또 협회 창립 및 발전, CCS 로드맵 수립, CCS 기술 연구 및 보급 확산 등에 크게 기여한 지식경제부 양원창 과장과 박병기 사무관, 한양대 신성철 교수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밖에 총회 직전 ‘2012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 총회에서 처리할 △협회 정관 개정 △임원선임 △2011년 주요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2012년 주요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 협회 운영과 관련된 주요 안건들을?처리하고 정기총회에서도 원안 의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한국서부발전 김문덕 사장, 한국남부발전 이상호 사장, 한국동서발전 이길구 사장, 두산중공업 한기선 사장, 한국전력기술 안승규 사장, 두웰테크놀로지 박상서 사장 등 주요 CCS 기술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우리회계법인 김병익 회계사 등 협회 임원과 한국남동발전 권순영 전무, 한국중부발전 안경재 전무, 현대중공업 송석용 상무, 인벤시스코리아 김철진 상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조연행 본부장, GS건설 하희상 수석연구원, 삼성엔지니어링 황상필 차장, STX종합기술원 이상진 팀장 등이 회원사 대표로 참석했다.
CCS란 ‘Carbon Capture & Storage’의 약자로, 이산화탄소(CO₂) 포집 및 저장을 뜻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₂가 대기로 배출되지 않도록 발전소·공장과 같은 대량 배출원에서 CO₂를 모은 뒤 지하에 영구 저장, 온실가스 직접 감축에 일조하는 녹색 기술이다.
KCCSA는 지난 2010년 11월 당시 ‘국가 CCS추진계획’에 따라 지식경제부 등록 사단법인으로 설립, 2012년 현재 협회장사인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21개 회원사와 32개 특별회원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60여명의 CCS 기술 전문가, 법률가, 금융전문가, 정책전문가, 국제CCS기관 한국대표 등의 네트워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포집, 수송, 저장, 전환, 법제도, 네트워크 협력 등 총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