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판 투자서 출간 ‘주식농부’ 박영옥이 단기투자 유혹에 빠질때…
“단기투자의 유혹에 빠질 때가 나라고 없겠는가? 그때는 내가 그동안 쓴 책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다.”
“투자할 회사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하라. 내 회사란 확신이 들 때까지 또 공부하라. 그래도 자신이 없으면 투자하지 마라.”
‘주식농부’로 잘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지난 8월 7일 자신의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베트남어판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엔 150여 베트남 독자들이 5시 넘게 마칠 때까지 도중에 자리 뜨는 사람 없이 성황을 이뤘다.
박영옥 대표가 이날 몇 차례 강조한 말은 “농부의 마음으로 투자하라”였다. 박영옥 주식농부는 자신의 30년 투자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 대표는 “농부가 농작물에 애정을 갖고 땅을 소중히 여기듯, 기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소통하면 누구나 주식 부농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책을 번역한 루이엔 베트남 국립호치민대 한국학과 교수는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 책을 번역하게 됐다”면서 “박 대표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그의 ‘농심 투자철학’을 이해하게 됐고, 이런 가치 투자 철학을 많은 베트남 국민들이 익혀서 투자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도 지난 20일 루이엔 교수 주관으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루이엔 교수는 “이 책은 주식을 모르는 한국 이주 근로자들과 이주여성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고 명료하게 설명돼 있다”면서 “책 번역은 많은 이들이 올바른 투자철학과 방법으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루이엔 교수는 주식 관련서적의 베트남어판 출판이 “베트남 이주민들이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첫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옥 주식농부는 27일 오후 1시20분부터 1시간 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소홀에서 전국 대학생 투자 동아리 200명을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그는 “향후 미얀마와 라오스 등 주식투자 후발국가에도 농심투자 철학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