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한나 김, 美 보건복지부 부차관보 선임

2019년 8월 북아일랜드 방문때 6.15참전용사와 함께 찍은 사진. 왼쪽이 한나 김

찰스 랭글 前하원의원 보좌관 출신···6·25 추모 ‘리멤버 727’ 대표

[아시아엔=김동연 <아시아엔> 미주 통신원] 한인 1.5세 한나 김(38·김예진) 리멤버 727 대표가 미국 연방 보건복지부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김 신임 부차관보는 친한파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 출신으로 미국보건의료연구소(AHRQ), 소비자정보·보험감독센터(CCIIO),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보건자원 및 서비스 행정국(HRSA) 등 산하 기관 및 공보국을 총괄하게 된다.

6살 때 미국에 이민 간 한나 김 부차관보는 캘리포니아에서 초·중·고교를 마친 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UCLA와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뉴욕한인회 대외 담당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인 사회와 주류 정계 교류를 지원했다.

한나 김 부차관보는 2009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6·25전쟁 희생자 추모 및 평화기원 촛불 문화제를 주최하기 위해 한인 1.5세 청년들을 모아 ‘리멤버 727’을 결성했다. 리멤버 727은 매년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촛불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부차관보는 이와 함께 2017년 1월부터 4개월 동안 세계 26개국을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200여명을 직접 만나 감사 표시 행사를 가졌다. 2018년에는 미국 50주를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났다.

또 지난 5월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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