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삶의 태도 ‘ACT’로 극복하라

부정적인 삶의 태도를 ACT, 즉 A(Accept, 문제상황을 인식하고 자기문제를 인정) C(Choose, 많은 대안을 창출하고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 선택) T(Taking Action, 선택한 해결책을 활용하고 실천)로 극복해보자.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인간이 문제에 봉착하면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길이 없으면 길을 새로 내고, 가는 길에 바위가 가로 막으면 치워버리고 가고, 절벽을 만나면 돌아서라도 가는 것이다.

지금처럼 고속 엘리베이터가 없던 시절이었다. 어느 백화점에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리게 움직여서 고객의 불평이 많았다. 백화점 지배인은 이 문제 때문에 여러 방법을 궁리했다. 하지만 아무리 궁리해 봐도 가장 현실적인 해결 방법은 최신형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보는 순간 지배인 얼굴이 일그러졌다.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사기간 손님들이 불편을 겪으며 나타날 매출 하락을 생각하면, 새로운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담당 미화원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나섰다. 지배인은 속는 셈 친다는 생각으로 한번 원하는 대로 해보라고 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정말로 고객들의 불평이 사라졌다. 청소부가 고안한 해결책은 ‘엘리베이터 안에 큰 거울을 달아놓는 것’이었다.

천천히 오르락내리락 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두커니 서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고객들이 이제는 할 일이 생긴 것이다. 거울 앞에 서서 머리도 쓰다듬어 보고, 음식물이 이빨 사이에 끼었는지 살펴도 보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매를 보면서 시간 가는 줄 잊어버렸다.

호텔 지배인은 미화원보다 호텔경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엔지니어는 청소부보다 엘리베이터 구조와 원리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느린 엘리베이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손님들의 마음은 바로 그 손님들 곁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미화원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항상 문제 곁에 있다. 멀리 돌아볼 필요 없이 편견 없는 마음으로 주변을 바로 살필 수 있다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

여기 문제의 해결방법 3단계(ACT)가 있다. 모든 결과에는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있다. 성공한 삶이든 실패한 삶이든 그 이면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성공과 실패의 한복판에 있는 것이 바로 ‘관계’(Relationship)다.

사람은 어떤 관계를 맺고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그 삶이 좌우된다. 우리의 삶은 날줄과 씨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한 경제연구소에서 한국의 최고 경영자 527명에게 CEO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무엇인가를 조사한 바가 있다. 그 결과 ‘대인지능’이라는 답변이 첫번째로 나타났다. 대인지능이란 인간의 행동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남을 잘 이해하며, 다른 사람과 쉽게 친밀감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대인관계의 좋은 능력이 CEO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럼 좋은 대인관계를 맺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눈에 잘 뜨이지 않는 작은 차이에서 출발한다. 좋은 세일즈맨과 고전하는 세일즈맨의 차이는 이런 것이라고 한다.

고객을 물건을 사주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처럼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들어주고, 그의 소중한 기념일이나 자녀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준다. 물건을 판 후에는 전화를 걸어 제품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를 세밀하게 살핀다. 이 작은 차이가 훌륭한 세일즈맨을 만든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좋은 부부관계, 친구관계, 주위 인간관계를 이루는 비결은 서로의 작은 차이를 배려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 안에 있는 잘못된 요소들을 고쳐나가야 한다.

삶의 부정적인 태도를 개선하기 위한 3단계는 다음과 같다.

1. A(Accept) :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자기 문제를 인정한다.

2. C(Choose) : 많은 대안을 창출하고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선택한다.

3. T(Taking Action) : 선택한 해결책을 활용하고 실천한다.

변화의 과정은 끊임없는 노력과 반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찾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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