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6] 시진핑, 메르켈·마크롱과 회담 “유럽과 협력 확대 희망”

1. 中 알리바바 조직개편‥생활 서비스 부문 신설
–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역 서비스'(on-demand local service)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 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은 지난주 ‘생활 서비스’ 부문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
– 생활 서비스 부문은 디지털 매핑(digital mapping), 온라인 여행 예약, 음식 배달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분야를 총괄하게 됨. 알리바바 그룹의 장융(張勇) 회장은 지난 2일 온라인 서신을 통해 위융푸(兪永福·44) 파트너가 생활 서비스 부문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음.
– 생활 서비스 부문은 알리바바의 디지털 매핑 플랫폼인 ‘오토내비'(AutoNavi),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플리기'(Fliggy), 지역 서비스 플랫폼인 ‘어러머'(餓了<麻변밑에 작을요>·Ele.me)와 ‘코우베이'(Koubei) 등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를 총괄. 위치기반 서비스는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획득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다양한 콘텐츠 및 온·오프라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함.
– 장융 회장은 서신에서 알리바바 그룹이 더는 순수한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니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조직을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음.
–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이번 조직 개편이 중국의 맞춤형 서비스 시장 강자인 메이퇀뎬핑(美團点評·메이퇀)을 겨냥한 포석으로 분석. 알리바바 그룹과 메이퇀 그룹은 음식 및 식음료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식당 검색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음.

시진핑 중국 주석이 30일 베이징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EU 지도부와 화상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신화사/연합뉴스>

2. 시진핑, 메르켈·마크롱과 회담 “유럽과 협력 확대 희망”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5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했다고 중국 중앙(CC)TV와 독일 정부가 밝혔음. 시 주석은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에게 중국과 유럽이 전세계의 도전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CCTV는 전했음.
– 시 주석은 또 국제문제에서 유럽이 전략적 독립성을 확보하고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며, 중국 기업들에 더 투명하고 공평한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CCTV는 소개.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에게 유럽 거주자에 대한 대중국 입국제한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유럽의 중국 시장 접근 개선과 공정경쟁을 요구했다고 엘리제궁 관계자가 전했음.
– 두 정상은 또 중국 정부의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 탄압과 홍콩 민주화 시위자들에 대한 처우를 환기시키는 등 인권문제를 거론했다고 엘리제궁 관계자는 덧붙였음. 3국 정상은 이와 함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참가국들에 핵합의 복원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고 관계자는 소개.
– JCPOA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것으로,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시주석과의 회담에서 유럽연합(EU)·중국 관계의 현안에 대한 시각을 교환했다고 설명.
– 정상들은 국제무역과 기후변화 대책, 생물다양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음.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단기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적인 조정과 중국 쿤밍에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공동노력을 하자고 촉구.

3. 日연립여당 대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바람직”
–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 야마구치 대표는 5일 밤 현지 위성방송인 ‘BS테레비도쿄’에 출연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무관중을 베이스로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음. 그는 “올림픽을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 엉망이 된다”고 지적.
– 공명당은 집권 자민당과 함께 연립 내각을 구성하고 있음.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오는 8일 열리는 5자 협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중 수용 문제를 재논의.
– 앞서 지난달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5자 협의에선 도쿄올림픽 관중 관련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명까지 수용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바 있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이 ‘유(有)관중 도쿄올림픽’ 개최를 고집하다가 지난 4일 도쿄도(東京都) 의회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해 관중 수용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
–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가 입장권 구매자 5천명 이하 경기는 관중을 수용하고, 5천명 이상인 개·폐회식이나 야구, 축구, 육상 등과 저녁 9시 이후 모든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

4. 영국 정부, TF 가동 “미얀마 군정 인권범죄 조사”
– 영국 정부가 미얀마 군사정부의 인권 범죄에 관한 증거를 수집하고 조사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를 만들었음.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미얀마 위트니스'(Myanmar Witness)가 이날 출범했다고 보도.
– 미얀마 위트니스는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자행한 시민 학살 등 인권 범죄에 관한 증거를 모으고 조사에 나설 방침. 또 향후 유엔 산하의 조사 기구와 협력해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 이번 조치는 서방 국가들이 미얀마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과 관련해 군정을 비난하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됨.
– 유엔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88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음. 이에 대해 군정은 사망자 통계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세력에 대처해 무력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 미얀마 위트니스 측은 “앞으로 인권 침해 사례를 수집해 조사 및 검증 작업을 벌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독려하고 소셜미디어에 실린 인권 범죄 현장 사진과 동영상도 확인하겠다”고 말했음. 그러면서 민간인 거주 지역과 종교 시설에 대한 포격을 비롯해 시위 참가자를 해치려 한 고의성과 관련된 증거를 다수 모았다고 덧붙였음.

5. ‘무격리’ 푸껫갔던 태국 총리, 확진자 접촉에 ‘자가격리’
–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푸껫에서 열린 무격리 입국 행사에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있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음. 6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푸껫 샌드박스’ 행사에 참석했던 위라삭 피사누웡 수린주 상공회의소 회장이 사흘 뒤인 4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SNS를 통해 밝혔음.
– ‘푸껫 샌드박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가능하게 한 프로그램. 위라삭 회장은 당시 푸껫 재개방 행사에 참석해 쁘라윳 총리와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린 바 있음.
이 때문에 위라삭 회장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고 밝힌 직후 네티즌들은 쁘라윳 총리도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
– 이와 관련, 아누차 부라파차이스리 정부 대변인은 전날 쁘라윳 총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1주일간은 자택에서 격리하면서 업무를 보고 코로나19 상황도 챙길 것이라고 밝혔음. 쁘라윳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 완료했다고 대변인은 전했음.
– 북동부 수린주에서 온 위라삭 회장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음. 그러나 그가 푸껫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논란이 커질 수 있음. 태국 정부는 푸껫 샌드박스를 위해 푸껫 주민 70%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 ‘집단면역’이 달성됐다고 보고 있음. 그러나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관광객들을 통해 유입되거나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음.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