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물에서 건진 태양’ 오충
태양은 물속에 잠기고
달은 너울 파도에 출렁이고
비와 바람은 합세해서
세상을 삼키려 든다.
이른 아침
떠오르지 못하는 태양은
어스름한 달의 잔상에 힘입어
어둠을 걷어 내려 안간힘 쓴다.
실루엣처럼 어두운 아침
언젠가는 물러설 어둠
스산한 이별을 준비하며
물속에 잠긴 태양을 낚는다.
서서히 달아오른 태양
어둠이 물에 잠기면서
온 세상을 불덩어리처럼
뜨겁게 달구어 낼 것이다.
태양은 물속에 잠기고
달은 너울 파도에 출렁이고
비와 바람은 합세해서
세상을 삼키려 든다.
이른 아침
떠오르지 못하는 태양은
어스름한 달의 잔상에 힘입어
어둠을 걷어 내려 안간힘 쓴다.
실루엣처럼 어두운 아침
언젠가는 물러설 어둠
스산한 이별을 준비하며
물속에 잠긴 태양을 낚는다.
서서히 달아오른 태양
어둠이 물에 잠기면서
온 세상을 불덩어리처럼
뜨겁게 달구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