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A 성명] 미얀마 7살 소녀의 죽음···”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선 시민 불복종 시위가 두달째 접어들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군인과 경찰의 폭력 진압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3월 23일 현재 사망자가 최소 275명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 역시 군경 희생자 9명을 포함해 164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2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아빠 품에서 숨진 7세 소녀. <연합뉴스>

특히 지난 23일 무기소지자를 수색하던 군인들은 한 가정집에 들어가 7살 소녀와 14살 소년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하는 등 쿠데타 이후 군경에 의해 목숨 잃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수십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은 언론사 5곳을 강제 폐쇄하고, 기자 수십명을 고소했다. 명백한 언론탄압이다.

아시아기자협회(회장 아시라프 달리)는 미얀마 당국이 언론탄압과 폭력 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자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에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낸다.

23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한 14살 소년 툰 툰 아웅의 장례식에서 가족들이 시신을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만달레이 EPA 연합뉴스>

군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SNS를 중심으로 시위 및 불복종 운동을 실시간으로 전세계로 전하고 있다. 이는 진실은 결코 숨길 수 없으며 반드시 승리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자는 미얀마 국민들의 군부 쿠데타에 대한 항거에 지지를 보내며,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때까지 미얀마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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