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부패인식지수 세계 24위로 역대 최고···한국은 33위

고유민속의상을 입고 민속놀이를 즐기고 있는 부탄 국민들 <사진=신화사>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국제투명성기구(TI)는 28일 “부탄이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에서 100점 만점에 68점을 받아 180개국 중 2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9일 부탄 국영매체 <쿠엔셀>에 따르면 부탄 반부패정책협의회(ACC)는 이를 두고 “부탄 역대 최고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부탄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성명에서 “지난 3년간 부탄은 180개국 중 29위에 머물러 있었다”며 “하지만 국민감시와 우리 정부 꾸준한 노력으로 24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킨리 양좀 반부패정책협의회 전 위원장은 <쿠엔셀>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를 놓고 부탄 정부내 부패가 종식됐다고 보는 것은 곤란하다”며 “정부와 국민이 직접 나서서 하찮은 부패라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패인식지수는 독일의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에서 1994년부터 매해 발표하는 지수로 경제 및 사회 전문가들이 느끼는 국가 청렴도에 대한 평가지수다. 지수가 높을수록 투명한 사회에 가깝다.

2020년 기준 부패인식지수 최상위 국가는 88점을 받은 덴마크와 뉴질랜드이며 최하위 국가는 남수단과 소말리아로 각각 12점에 그쳤다. 한편 한국은 같은 조사에서 33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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