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모디 인도 총리, 부탄에 7200억원 경협 발표···수력발전 건설·중국과 분쟁 완화 등 ‘다목적’

2014년 취임 후 부탄을 첫 방문국으로 선택한 모디(가운데) 인도 수상이 부탄의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아시아엔=김병모 <아시아엔> 객원기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12월 29일 인도 외무성에서 열린 부탄 체링 톱게 수상과 인도-부탄 양국 정상회담에서 새로 시작하는 부탄 5개년 경제계획에 450억루피(한화 7200억원 상당)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렌드라 총리는 이날 부탄 중부에 위치한 망데츄강에 건설되는 망데츄수력발전소 사업계획을 중점적으로 언급하면서, “양국 사이의 경제협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부탄의 과도기적 무역 지원 시설에 대해서도 40억루피(한화 6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총리는 인도와 중국과의 지리적인 분쟁을 완화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두 나라 사이에 있는 부탄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소 강조해왔다.

부탄은 수출 98%, 수입 90%를 인도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의 최대 무역상대국이다.

망데츄수력발전소는 101.5m 높이의 콘크리트댐을 모체로 하는 대형 수력발전시설로, 완공 시 720메가와트급의 전력생산량을 갖게 된다. 또 2020년까지 부탄 전역에 10000메가와트 규모의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하는 인도-부탄 협력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수력발전소들은 부탄의 전기 수요를 충족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초과생산 전력은 인도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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