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주의보 2제 ‘투자사기’와 ‘보이스피싱’

출처 대구경북기자협회

“1년에 원금의 2배 보장!” 과연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코로나로 생산과 소비가 예전 같지 않다. 경기 부양은 고사하고 유지라도 하려고 제로금리로 가고 있다. 그런데도 속는 사람 늘어나기만 한다.

장래가 불안한 청년세대와 고령자가 주표적이다. 피해자는 사회에 나갈 20대 18%, 정년 준비하는 50대 16.5%, 퇴직한 65세 이상 58%다.

아이작 뉴턴은 천문학과 수학과 물리학에 통달, 하늘땅 두루 꿴 천재여다. 조폐공사사장 출신의 ‘돈’ 전문가. 투자로 재미 봤다. 더 맛보려다 지금 가치로 42억원 날렸다.

하기야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경제대공황 구원투수였으나 돈 날리고 투자기금 까먹었다. 연구 끝에 재기 성공, 노동 없이 재산 모은 사람이라는 헌사도 받았다. 그렇다고 추종한다고?

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은 투자권유 전화와 함께 누구나 받아본다. 아마도 전 국민 모두가 한번은 경험했으리라 추정된다. 미해결 구닥다리 범죄다.

조직이 움직이는 범죄다. 사기그룹 대표=오너가 사채업자나 부유한 자를 투자자로 끌어 들인다. 그 돈으로 사무실, 집기, 통신시설, 초기 운영비를 충당한다.

야쿠자는 “No! Thank you!” 참여 거절한다. 경찰의 사찰대상이어서 이쪽이 노출되어 감사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표로는 음식점, 술집, 바, 카바레, 나이트클럽, 성매매 풍속업소, 건물해체-토목-건축업, 부동산 중개, 광고대리점, 인력파견업체 등을 경영하는 자가 대부분이다.

업계 전문가 발탁해 내 조직 만든다. 현장책임자 실무반장에게 운영 일체를 일임한다.

대표가 누군지 실행반장만은 보고절차상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역시 투자자에 대하여는 모른다.

조직원 상호간에도 차단되어 있다. 단 한 사람하고만 연락한다. 체포되더라도 거기서 꼬리 잘린다.

운영시스템

1단계; 전화 걸어 사기 치기는 실행담당(가케고)이 함정 파서 돈 내놓거나 보내게 만든다. 성공 조짐 보이면 실행반장에게 보고한다.

2단계; 실행반장이 피해자 만나 돈 받아오는 수금인(우케고=받아오는 자, 약어로 우케)에게 지시한다. 피해자 직접 대면하니까 연기력 있어야 한다.

또는 금융기관에 가서 피해자가 송금한 돈 꺼내오는 인출인(다시고=인출하는 자, 약어로 다시)을 은행에 보낸다.

이들은 실적에 따라 실행담당–>실행반장으로 승진한다. 반대로 강등되기도 한다. 인력은 모집책이 사회에서 배제-소외된 자 중에서 능력자 고른다. 연수도 한다.

이렇게 준비하고 실행하니 넘어가는 사람 많다. 배운 사람일수록 많이 당한다. 자만하기 때문이다.

“어느 작자가 내게 사기 치냐? 어림없다.” 하고서는 개인정보 불러준다. 송금한다. 학력과 사기피해는 정비례한다. 이거 하나 해결 못하나. 경찰 비난한다.

데카 오셨구먼

메이지明治 시대. 사복경관은 소매 끝이 네모난 옷 입었다. 그래서 일명 카쿠소데준사(角袖巡査)라 불렸다. 이 카쿠소데 뒤집고 줄인 말 ‘데카’가 케이지 형사刑事 별칭 됐다.

오전 10시. 경시청 형사라며 전화 왔다. “아주머니 계좌에서 60만엔 인출됐습니다. 오사카와 나고야의 편의점에서 사용했습니다. 확인 위해 필요하니 암호번호 불러 주세요.” 그대로 했다.

오후 1시30분. 방문한다고 하더니 말쑥한 신사복차림의 형사가 왔다. 신분증 제시했다. “범죄에 사용됐으니 법원에 가져가야 합니다. 카드 다 주시지요.”

6매 건넸다. 가위 꺼내더니 카드 밑 부분 잘라냈다. “이렇게 해야 사용하지 못합니다.” 일 믿음직스럽게 하는 청년이라 생각했다.

이튿날 거래은행 전화. “1687만엔이 인출됐는데, 무슨 일이시냐”고… 가짜 경찰관이었다.

12월 29일 요코하마 70대 집주인이 경찰관 신분증에, 영장까지 제시하는 형사 공손히 맞이했다.

현금과 통장과 카드는 다 내 놓으시라 요구, 압수해 갔다. 현금만 해도 1200만엔 사기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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