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왕 “경기회복·공정한 법집행에 총력”
의회 개원연설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쿠웨이트의 셰이크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의회는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나와프 국왕은 지난해 12월 15일 의회 개원식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와 함께 경제 및 사법개혁도 지체 없이 이뤄나가자”고 발표했다고 쿠웨이트 국영통신 <KUNA>가 12월 15일자로 보도했다.
셰이크 나와프 국왕은 연설에서 “불안한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개혁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경기회복과 공정한 법집행은 매우 시급한 과제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웨이트에선 12월 5일 총선이 개최된 전체 50명 중 야권 후보가 24명 선출돼 종전(16명)보다 8명(50%)이나 늘었다. 그러나 여성들은 29명 출마했으나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이번 결과가 개혁을 향한 쿠웨이트 국민들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쿠웨이트의 총선은 4년마다 치러지며, 국왕이 제출한 법안 심의와 거부권은 물론, 국왕이 임명한 장관도 의회의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