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5] 일본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 코로나19로 별세

[아시아엔=편집국] 1. 中국경절 연휴 첫 나흘 4억여명 여행
– 5일 관영 CCTV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가운데 첫 나흘인 지난 1∼4일 중국 전역의 여행객은 4억2천5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4% 수준이었다. 국내 관광 수입은 3천120억2천만위안으로 작년 동기의 68.9%에 달함. 올해는 국경절인 10월 1일에 중추절(추석)이 겹쳐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남.
– 이번 국경절 연휴는 지난 7월 성(省)간 단체여행이 재개된 후 처음 맞는 연휴. 중국의 많은 관광지는 문화관광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관람객을 최대 수용인원의 75%로 제한하고 있음.
–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퇀 산하의 메이퇀연구소는 이번 연휴 기간 전국 관광지의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음. 중국 내에서는 관광업의 회복세가 소비의 부활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음.

2. 중국, ‘코로나 여파’로 올해 공기질 개선 목표치 86% 달성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환경 오염원 배출이 감소하면서 중국 주요 도시의 공기질이 큰 폭으로 개선. 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337개 주요 도시의 공기질 개선 달성률은 올해 8월 기준 86.7%로 전년 동기대비 5% 포인트 상승.
– 이들 도시의 평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31㎍/㎥로 전년 대비 11.4% 낮아졌고, PM10 역시 53㎍/㎥로 13.1% 떨어짐. 인민일보는 중국 주요 도시의 공기질 개선 원인에 대해 공기정화 시설 설치, 현장 감독 강화 등을 꼽았음.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국의 생산 차질 등이 공기질 개선의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
– 중국 환경 업계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는 수년째 지속해서 공기질 개선을 위한 행정 정책 등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공기질 개선은 이러한 정책뿐 아니라 코로나19의 영향도 주요한 변수가 됐다”고 설명.

<사진=AP/연합뉴스>

3. 일본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 코로나19로 별세
– ‘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일본 출신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高田賢三)가 4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남. 겐조의 대변인은 그가 이날 프랑스 파리 인근 뇌이쉬르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AFP 통신, 주간지 르푸앙 등이 전함. 향년 81세.
– 1939년 일본 효고(兵庫)현 히메지(姬路)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겐조는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음. 애초 고베대학교에 진학했으나 곧 관두고 분카패션대학에서 진짜 원하는 공부를 시작했다. 졸업하자마자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은 그는 1964년 파리에 당도. 프랑스 브랜드 레노마에서 보조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한 그는 1970년 자신의 첫 번째 매장 문을 열었음.
– 일본식 문화와 서양식 문화를 접목한 겐조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들은 파리지앵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고 197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세상에 내놨음. 여성 컬렉션으로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한 겐조는 1983년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고 1988년 향수를 출시. 겐조 향수병에 그려진 꽃은 겐조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
– 패션쇼가 끝나고 무대인사를 할 때면 소년 같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겐조는 1993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자신의 브랜드를 매각. 그는 6년이 지난 1999년 패션계에서 떠나겠다고 발표하면서 30년 가까이 바쳤던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마무리했음.

4. 일본, 증권거래소 중단 이어 1위 이통사 서비스 ‘먹통’
–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는 4일 시스템 장애로 인해 상품 예약, 판매, 이동통신기기 서비스 개통 등을 7시간 가까이 중단.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NTT도코모의 고객 계약 정보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켰고 전국 각 매장, 인터넷 사이트, 콜 센터 등을 통한 각종 절차 진행이 중단.
– 이로 인해 휴대전화 신규 가입, 요금제 변경, 단말기 변경 등의 서비스가 마비.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나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통신은 평소대로 이용 가능. NTT도코모 측은 약 7시간만인 이날 오후 신규 가입 등 관련 업무를 재개. 장애 원인은 고객 시스템의 기기 고장 때문으로 추정.
– 일본 총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휴대전화를 비롯한 일본 이동통신 시장의 37.3%(계약 수 기준)를 차지한 1위 업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디지털청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정체 해소를 중요 국정 과제로 내건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디지털 시스템과 관련된 기반 산업에서 문제가 이어지는 상황.
– 이달 1일에는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의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온종일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이는 일본의 시스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사건이라는 지적이 나옴. 일본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홍콩의 금융 허브 기능이 약해진 가운데 아시아 금융센터 역할을 꿈꿨지만,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

5. 인터폴, ‘뺑소니 사망사고’ 레드불 손자에 적색수배령
– 5일 AFP 통신 및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인터폴은 세계적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3세인 오라윳 유위티야(35)에 대해 지난주 초 적색수배를 내린 것으로 알려짐. 인터폴은 태국 외교당국과 경찰청에 이같은 사실을 전달해 왔다고 네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 끄리산 파타나차론 경찰청 대변인도 AFP 통신에 “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 발효 사실을 확인한 뒤 194개 회원국에 (오라윳 체포 협조를 위한) 요청을 전달했다”고 말함. 끄리산 대변인은 “심각한 범죄인 만큼, 오라윳을 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덧붙임.
– 다만 소식통은 네이션에 “태국 정부가 인터폴에 오라윳이 태국 여권을 가지고 있다고 통보한 만큼 인터폴 회원국은 태국 여권 소유자만 검사할 것”이라며 “이는 그가 다른 나라 여권을 사용한다면 적색수배를 빠져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함.
– 오라윳은 2012년 9월 태국 방콕 시내에서 외제 차인 페라리를 타고 과속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했음. 당시 오라윳 체내에서 코카인 성분도 검출. 그러나 당국의 ‘봐주기’ 속에 해외로 도피했고, 검찰은 지난 7월 오라윳에 대한 유리한 증언을 들어 공소시효가 2027년까지인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바 있음.

6. 사우디, 메카 ‘비정기 성지순례’ 7개월 만에 재개
– 사우디아라비아가 4일(현지시간)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를 방문하는 비정기 성지순례(움라)를 재개했다고 사우디 알아라비야 방송과 AFP 통신 등이 보도. 사우디 정부가 올해 3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비정기 성지순례를 금지한 지 7개월 만.
– 연중 시기를 정하지 않는 비정기 성지순례는 이슬람력 12월에 이뤄지는 정기 성지순례(하지)와 구별. 성지 순례객들은 이날 메카 대사원의 카바(검은 천으로 두른 정육면체 형태의 구조물) 주변을 돌 때 마스크를 쓰고 개인 간 거리를 유지. 성지 순례객은 사우디 시민과 국내 거주자 6천명으로 제한.
– 사우디 정부는 비정기 성지순례를 3단계로 나눠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 오는 18일부터 2단계로 성지순례 인원을 하루 1만5천명으로 늘리고 11월 1일부터 외국에서 오는 무슬림들의 성지 순례도 허용할 계획. 3단계에서는 하루 성지순례 인원이 6만명으로 늘어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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