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상징 조슈아 웡, 경찰에 체포…”불법집회 가담” 혐의

홍콩보안법 시행된 후 민주화 인사들 줄줄이 체포돼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黃之鋒)이 24일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매체 명보는 “조슈아 웡이 24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홍콩 중앙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긴급체포됐다”고 웡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웡의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5일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홍콩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미국으로 건너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 홍콩에서는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와 웡의 동료 아그네스 차우(周庭) 등이 붙잡히면서 웡의 체포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관측돼왔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후 민주화 인사들이 줄줄이 체포됐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30일 입법회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슈아 웡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명보는 또다른 민주화 운동가 구쓰야오도 같은 혐의로 이날 오후 1시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The AsiaN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