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피크를 대통령에”
11일(현지시각) 이집트 북부 도시 탄타에서 대선 후보 아메드 샤피크 전 총리 지지자들이 “샤피크, 이집트의 대통령”이라 쓰인 현수막을 들고 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무바라크 체제의 마지막 총리였던 아메드 샤피크 후보는 지난 4월24일 군부가 무바라크 체제에서 대통령, 부통령, 총리를 지낸 인물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의회의 법안을 승인하면서 자격이 박탈됐었으나 자신이 입후보한 뒤 만들어진 법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항의하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바 있다.
이집트 대선은 오는 23~24일 치러지며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6월?1, 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한편?여론조사에 따르면 온건 이슬람주의자 ‘압델 모네임 아불 포투’와 외무장관·아랍연맹(AL) 사무총장을 역임한 ‘아므르 무사’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