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언론인 “19대 대통령 박근혜>안철수>문재인 順”
한인언론인대회 참가자 설문, “안철수, 민주당 입당할 것”
재외한인언론인들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을 안철수 서울대 교수보다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재외선거 심포지엄’에 참가한?재외동포 언론인들은 30명 가운데 14명(47%)이 박근혜 위원장, 10명(33%)가 안철수 교수를 차기대통령으로?예상했다.
이날 설문에는 중국, 미국, 동남아, 유럽의?한인신문 발행인, 편집인, 일선기자 등 30명이 참여했다.
안철수 교수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90%(27명)가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가 출마할?경우 60%(18명)가 민주당으로 입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 입당을 예상하는 답변은 없었으며, 독자신당 23%(7명), 무소속 17%(5명)순이었다.
대선에서?맞붙을?후보로는 60%(18명)가 ‘박근혜-안철수’를?예상했으며, ‘박근혜-문재인’이라고 답한 사람은 37%(11명)였다.
“재외선거 투표율 20% 되면 ‘캐스팅 보트’ 역할 할 것”
재외선거 투표율을 묻는 질문에는 16명(53%)이 10% 이하, 9명(30%)이 11~20%라고 예상했다. 15대 대선 당시 39만표, 16대는 57만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것을 봤을 때 재외한인 20%가 투표할 경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외한인 유권자는 224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투표율을 높일 방법과 해외한인들의 대선 여론조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전경희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장은 “한국의 여론조사기관에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투표율 제고와 관련해 김재원 중앙선관위 재외홍보팀장은 “영주권자들의 우편등록 방법을 비롯해 순회영사 제도를 법제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11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