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12] 걸프지역 코로나19 감염 10만명 넘어섰다

[아시아엔=편집국] 1. ‘코로나19 반사이익’ 중국의 물류 부동산에 투자자 ‘눈독’
–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을 인용해 “코로나19로 가치가 높아진 중국의 물류 부문 부동산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 중국의 물류 부문은 코로나19 사태와 그에 따른 봉쇄 조치로 반사이익. 장기간의 봉쇄와 격리 생활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보편화로 인터넷 사용이 대폭 늘었기 때문.
– 이에 비례해 물류 창고, 냉동 창고, 데이터 센터, 물류 센터 등 물류 관련 부동산의 가치도 커짐. 투자 관리 자회사인 ‘라살투자관리’의 클레어 탕 중국 담당 책임자는 “물류 창고업 시장은 다른 부동산과 비교할 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
– 탕 책임자는 “중국의 물류 관련 펀드는 물론 글로벌 펀드들이 올해에 점점 더 중국의 물류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 펀드들은 중국의 1선 도시와 몇몇 2선 도시의 물류 부동산 투자 전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소개. 글로벌 부동산운용사인 CBRE의 실비아 쉐 중국 부주임도 “우리는 물류 부문이 모든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 가장 먼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
– 중국의 물류 시장은 뮬류 활동을 뒷받침하는 국내 소비 욕구로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특히 작년 중국의 신선 식품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천88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성장. 중국의 물류 부문을 겨냥한 부동산 펀드의 수는 지난 5년간 2배가량 증가. CBRE가 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올해 중국의 물류 관련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

2. 중국, 집단 감염 발생에 지린 이어 우한도 일부지역 봉쇄
–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중국 당국이 우한 일부 지역을 봉쇄. 지난달 8일 봉쇄가 해제된 우한에서 특정 거주지가 집단 감염으로 봉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
– 12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6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우한시 둥시후(東西湖) 구 창칭(長靑) 거리 싼민(三民) 구역을 11일부터 14일간 봉쇄한다고 밝힘. 산민 구역에서는 지난 9일 1명, 10일 5명 등 모두 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부부 두쌍과 40대와 20대 각각 1명의 환자로 확인.
– 구시가지에 자리한 산민 구역의 총주민 수는 5천여명으로, 대부분 주민이 중년·노년층. 산민 구역 주민은 봉쇄 기간 외부 출입이 제한되며, 식료품 등 생필품은 산민 주민위원회에서 수요 조사를 통해 제공. 북경청년보는 “산민 구역의 첫 번째 환자인 89세 고모 씨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동네를 벗어난 적이 없다”면서 “나머지 5명의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함.

3. 미쓰비시UFJ, 일본 내 첫 ‘코로나 채권’ 발행 추진
–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일본에서 첫 코로나 채권 발행을 추진. 코로나 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체제 구축이나 기업의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의미.
–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는 내달 초 600억엔 규모(약 6천800억원)의 코로나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 미쓰비시UFJ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 대출 용도의 첫 발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추가 발행을 추진해 의료기관과 제약업체에 대한 대출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짐.
– 미쓰비시UFJ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 채권 발행액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400억 달러(약 49조원)에 달함. 세계은행그룹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북유럽투자은행 등 공공 기관이 주로 발행. 민간기업 가운데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12억5천만 달러(약 1조5천억원)어치의 코로나 채권을 발행.
– 닛케이는 미쓰비시UFJ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돈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선은 해외 투자자를 겨냥해 외화표시 형식의 코로나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함.

4. 차이잉원 대만 총통, 집권2기 양안정책 기조 바꿀까
–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은 무엇보다 차이 총통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집권 2기 취임 연설에서 집권 여당인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이 제안한 ‘양안 인민관계조례’의 수정안의 발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11일 전함.
– 지난 8일 차이이위(蔡易餘), 좡루이슝(莊瑞雄) 등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에는 제1조 및 제 26조의 1항과 제63조의 ‘국가 통일 전’의 문구를 ‘국가 발전에 맞추어’로 바꾸는 내용과 함께 국가 관할 영역의 범위를 대만 본섬과 진먼, 마쭈, 펑후 섬 및 부속 도서 지역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 ‘독립 의지’를 은연중 표출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음.
– 이와 관련, 대만의 중국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중화민국(대만) 헌법, 양안인민관계 조례 및 법률에 따라 양안 사무를 처리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적인 현 상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결코 변화는 없다고 밝힘. 대만 민진당 관계자도 차이 총통이 양안 정책에 대해 ‘원칙을 견지하되 무모하게 처리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면서 향후 양안 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
– 하지만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대만 독립의 분열 분자들이 형세를 오판해 독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은 지극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함. 나아가 ‘대만독립 분열 세력’을 향해 “14억 중국인의 국가 주권 유지와 완전한 영토에 대한 강한 의지 및 결심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경고.

5. 인니 첫 맥도날드 매장, 29년 만에 폐장
– 11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 사리나 쇼핑몰의 맥도날드 매장이 10일 오후 10시 5분을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 사리나 쇼핑몰은 1966년에 문을 열었고, 인도네시아 최초의 맥도날드 매장은 이 쇼핑몰에서 1991년 2월 23일부터 영업. 사리나 쇼핑몰은 6월부터 대대적인 건물 개보수 작업을 하기로 하고, 맥도날드를 포함해 모든 세입자를 내보내기로 함.
– 맥도날드 인도네시아 측이 사리나 쇼핑몰점의 폐업을 예고하자 자카르타 시민들은 해당 매점과 관련한 추억이 담긴 다양한 사진과 사연을 SNS를 통해 공유. 한 네티즌은 20세기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무하마드 알리가 1996년 자카르타 방문 당시 맥도날드 사리나 쇼핑몰점에 와서 음식을 주문하는 사진을 공유.
– 10일 오후 10시께부터 열린 폐업식은 맥도날드 인도네시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 마지막 날을 기념하고자 인파가 몰린 모습을 보고, 많은 이들이 온라인에서 함께 아쉬움을 표함.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이 발령된 상황에 저렇게 몰려갈 일인가’, ‘맥도날드 코로나19 집단감염 환자가 나오지는 않을까’라며 우려를 나타냄.

카타르 수도 도하의 텅 빈 상점가 <사진=신화사/연합뉴스>

6. 걸프지역 코로나19 감염 10만명 넘어섰다
– ‘GCC’로 불리는 걸프 지역 6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음. 이날 기준 각국 보건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4만1천14명으로 걸프 지역에서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데 이어 카타르 2만3천623명, 아랍에미리트(UAE)가 1만8천878명 등으로 집계.
– 이어 쿠웨이트(9천286명), 바레인(5천157명), 오만(3천573명) 순서로 확진자가 많음. 11일 현재 이들 6개국의 누적 확진자 총합은 10만1천531명. 이들 6개국의 인구 합계 5천870만명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사우디가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지만 인구 100만명 당 확진자 수는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순. 카타르의 인구 100만명 당 확진자 수는 8천199명으로 인구 10만명 이상인 나라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음.
– 11일 누적 확진자를 기준으로 배가 된 기간을 보면 쿠웨이트가 9일로 가장 짧았고 사우디와 카타르가 모두 13일이 걸림. 이들 걸프 국가는 2월 중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되자 서둘러 국경을 봉쇄하고 3월엔 국제선을 중단하면서 외국인 입국을 매우 까다롭게 제한.
– 발병 초기에는 이란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자국민이 주 감염원이었기 때문. 그러나 해외에서 감염돼 귀국한 자국민의 지역 사회 감염을 막지 못했고 특히 위생·방역 상태가 열악한 외국인 이주 근로자 단체 숙소의 집단 감염을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며 감염자가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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