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저우시 코로나19 환자 중의학으로 치료 성공”
[아시아엔=리중원(李中文)·더우한양(竇瀚洋) <인민일보> 기자] 지난 15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시시(西溪)병원에서 전통의학인 중의학 치료법으로 88세 코로나19 감염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치료에 함께한 항저우 중의약 전문가팀 부팀장 겸 항저우 중의원 부원장 린성요(林勝友)는 “이 환자가 처음엔 서양의학의 치료법을 사용했지만 고령에 기저질환자로 항바이러스 약물을 인체가 견뎌내지 못해 중의학 치료법으로 전환했다”며 “‘중약+인터페론’을 통해 환자 상태가 꽤 호전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중의약 감염 치료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사 성공사례는 후저우(湖州)시에서도 있었다. 56세 여성 중증환자도 중의학 치료로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호흡곤란 증상도 뚜렷하게 개선되어 단기간에 중증이 호전되었다. 후저우 코로나19 중의학 예방치료전문가팀장 겸 후저우시 중의원 부원장 지빙(??)은 “현재 후저우 확진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중의약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저장 각지에서 중의학 치료법이 감염치료 방역전선에 적극 도입되고 있다. 또한 ‘중의학 치료 시기 앞당겨 우선적으로 중의약 처방’ 원칙에 따라 확진 진단 전 의심 증상부터 치료에 들어간다. 저장 위생건강위원회 중의약관리국장 셰궈젠(謝國建)은 “확진 전 의심 증상 때부터 중의사들이 치료에 투입되어 우선적으로 환자들에게 중의약 처방을 내렸다”며 “그 결과 지역별 중의약 연구팀은 우선적으로 중의약을 처방한 환자들의 경우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좋아진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1월 24일 330여 승객이 탄 싱가포르 TR188 항공편이 항저우 공항에 도착하자 중의원 측은 승객 219명에게 중약 예방약, 격리 대상자와 관계자들에게 예방 차원의 중약을 제공했다. 2월 8일 격리 종료 후에 규정대로 중약을 복용한 이들은 모두 음성 진단을 받았다.
셰궈젠 국장은 “이들은 중의약이 고위험군 감염 예방에 작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중의약 예방방안 최적화된 과정에서 저장성 중의 고위급 전문가팀, 중의약예방치료 전문가팀과 각 시별 전문가들이 국가적 방안을 결합해 저장성 계절과 기후 특성, 지리 환경과 저장 관련 질병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공동으로 중의약 추천방안 4개를 마련해 중의약 예방, 질병 치료, 퇴원 후 회복 치료법을 체계화했다.
저장성 각지의 병원들은 환자들에게 중약탕제로 치료하는 외에도 중약 향낭, 경혈 마사지, 중국 전통적인 기공법 팔단금(八段?) 등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저장성은 ‘밀접 접촉자 예방법, 의심 증상자에 우선적 중약 사용, 격리 병동 치료에 중의사 투입, 회복기에 중약 복용’과 같은 중의학 예방치료 시스템이 구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