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북한에도 환자 발생했나?···당국 “격리환자에 긴급 조치 실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과 위험성, 예방 대책을 소개했다. 사진은 황해북도에서 방역을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엔=편집국]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환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북한에도 우한폐렴 환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남수 황해남도 인민위원회 국장은 1일 조선중앙방송에서 “치료 예방 기관들에서는 시급히 치료대를 조직하고 환자 격리 병동을 전개하는 것과 함께 외국 출장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책임적으로 하기 위한 조직 사업을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호 담당 의사들이 주민들 속에서 열이 있는 환자와 치료에 잘 방어하지 않는 폐렴 환자들을 찾아 확진하는 것과 함께 의진자(의심환자)가 발견되면 철저히 격리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별도 보도에서 “각 지휘부들과 해당 단위들에서 외국 출장자들과 주민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검병 검진을 빠짐없이 진행해서 환자, 의진자들을 조기에 적발하고 격리 치료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강도 높이 벌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간 외국 출장자 등 입국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일반 주민 중 의심 환자에 대해서도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북한은 확진 환자가 나왔는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방송은 “격리 장소 보장으로부터 격리 환자들에 대한 식량, 땔감, 기초식품 등 생활 조건 보장과 의약품 보장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격리 환자들에 대한 의사, 간호원 담당제를 실시했다“며 “의학적 감시와 환자, 의진자 조기 적발 및 치료에서 그들이 책임성과 역할을 보다 높여 나가도록 장악지도 사업을 빈틈없이 짜고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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