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드컵 기간 전세계 감동시킨 태국 ‘동굴소년’ 구조 네이비실 대원 끝내 별세

태국 동굴소년들의 생환(2018년 7월, 연합뉴스)

[아시아엔=편집국] 작년 여름 모스크바 월드컵과 함께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태국 태국 ‘동굴 소년’의 구조에 참여했던 태국 네이비실(해군 특전부대) 대원이 당시 걸린 패혈증으로 치료받다가 1년 6개월 만에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8일 현지 언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27일 네이비실 소속 베이렛 부리락 부사관이 당시 구조작전 중에 걸린 패혈증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밝혔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 12명과 코치는 지난해 6월 23일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간 뒤 갑자기 내린 비에 갇혀 연락이 끊겼다가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고, 17일 만에 다국적 구조대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특히 태국 특수부대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동굴 다이버들의 필사적인 구조 노력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당시 자원봉사자로 구조에 참여한 태국 네이비실 예비역 대원인 사만 푸난이 동굴 내부 작업 도중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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