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낮기온 온화·하늘 맑은데 미세먼지 나쁨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는 광화문 거리

[아시아엔=편집국] 5~7일 사흘간 강추위가 지나간 자리에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일요일인 8일 서울·인천과 경기‧충청지역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의 대기 질이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일까지 높아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높다”는 ‘삼한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8일 오전 9시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시흥시, 화성시 측정소는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당 7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넘기며 ‘나쁨’ 수치를 보였다.

한국환경공단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는 “대기정체와 국내발생 미세먼지가 겹쳐 8일 경기도 지역은 ‘나쁨’, 서울‧인천‧충청 지역은 오전에 ‘나쁨’이 예상된다”며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미세먼지 ‘나쁨’ 상태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는 “국내 생성 미세먼지로 9일까지 경기도‧충남권은 ‘나쁨’ 수준, 그 외는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며 “9일 늦은 오후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지며 밤 농도가 특히 높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미세먼지 주간예보를 통해 화요일인 10일과 수요일인 11일에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의 미세먼지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36㎍/㎥ 이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을 것”이라며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대관령 영하 12도 등 낮았지만,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올라 일교차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년 수준을 회복한 날씨는 10일까지 이어진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 3도로, 평년의 영하 6~ 영상 3도 수준과 비슷하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의 4~12도와 비슷한 5~13도 분포가 예상된다. 10일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2~7도, 낮 최고기온 6~16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차차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9일 밤부터 전국이 흐려지고 강원 영서 북부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등 일부 지역도 빗방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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