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정치’ ‘비이념’ 군사전문 ‘유용원TV’ 유튜브 누적조회 1억뷰 돌파

유용원TV를 제작 운영하고 있는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2001년 시작 ‘유용원의 군사세계’ 누적방문자 3억9498만명

“민과 군의 ‘교량’ 역할···내 사이트 보고 사관학교 진학 보람”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의 ‘유용원TV’가 누적조회수 1억뷰를 넘어섰다. 2014년 개설해 현재 구독자수 16만명인 유용원TV는 개설 5년만에 누적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한 것이다.

선동적인 극우채널과 정치색 강한 채널들이 많이 어필하는 최근 시대상황에서 유용원 기자의 유튜브는 비정치, 비이념적인 성격의 ‘순수 밀리터리물’로 1억 조회수를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용원TV 한 장면

누적조회수 1억 돌파는 언론사 현직 기자 중에서 처음이다. 전직 언론인 가운데는 조갑제, 정규재씨 등의 유튜브 누적조회수가 1억을 넘긴 바 있다.

흔히 구독자수에만 관심을 많이 갖는데 실제 수익과 관련되는 부분은 조회수다. 조회수가 많을수록 광고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구독자수가 30만~40만명이 넘어도 누적조회수는 5000만을 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가령 구독자 36만명인 TV홍카콜라(홍준표TV)의 누적조회수는 3152만, 구독자 32만명인 이언주TV의 누적조회수는 2929만, 구독자 21만명인 김문수TV의 누적조회수는 2642만에 그친다. 구독자가 105만명에 달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노무현재단TV)의 누적조회수도 5718만에 그치고 있다.

유용원 기자의 유튜브 채널은 그가 직접 등장해 멘트를 하는 대신 대부분 △군사훈련 △총 사격 △무기 기동 △군 관련 전시회 △세미나 등 순수 밀리터리물들이다.

유용원TV 한 장면

그는 2001년 8월 개설한 웹사이트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비롯해 모두 7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 기자는 국방안보 분야를 떠나 대한민국 현직 기자 중 유일하게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TV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 1boon 등 7개 채널에 이른다. 매일 20만~25만명이 유용원 기자의 7개 채널을 방문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웬만한 소규모 언론사 수준을 넘는다.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현재 누적방문자 3억9498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 팔로워도 최근 국방안보 분야 언론인 중 처음으로 팔로워 5만명을 넘었다. 그는 채널 관리를 위해 약간의 서포터를 두는 한편 그 자신 매일 3~4시간을 채널 관리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바쁜 기자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기자는 기본적으로 자기 이름, 즉 브랜드로 살아가는 직업이고 회사를 떠나더라도 자기 브랜드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전문기자라면 기사 외에 해당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플러스 알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사이트를 통해 국방안보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멍석’을 깔아드리고 민과 군의 ‘교량’ 역할을 하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2001년 처음 개설된 ‘유용원의 군사세계’ 사이트가 18년이 넘다보니 초등학교, 중고교 때부터 사이트를 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사관학교에 입학하거나 부사관이 된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도 큰 보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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