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43%, 부정평가 51%…한국당 27% 3년만에 최고치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43%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10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 여론조사(전국 성인 1002명,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7%)에서 문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 대해 43%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그대로였다.
문 대통령의 최근 두 달간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8월 첫째 주 48%에서 9월 셋째 주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8월 첫째 주 41%에서 상승해 9월 셋째 주부터 4주째 5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7%,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22%,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4%, 민주평화당 0.3% 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같고 자유한국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에 그쳤지만,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4개 정당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에서는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민주당 44%, 정의당 35%, 한국당 28%, 바른미래당 23%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호감도는 지난해 8월 57%,11월 54%였지만 올해 3월 조사부터 40%대에 들었고 이번 10월 조사에서 44%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응답 비율)는 34%에서 47%로 늘어 호감도를 약간 앞섰다. 반면, 한국당 호감도는 지난해 8월 15%에서 이번 10월 28%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