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국저시력인협회 보도자료···“받은 도움 극히 일부라도 나눕니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연휴 둘째 날, 이메일을 정리하다 곁눈으로만 보았던 메일이 다시 생각났다. 지난 10일 오후 도착한 것이다. 제목은 ‘(사)한국저시력인협회-보도자료 첨부’였다. 미영순 회장과는 지난 2017년 10월 미얀마를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

시력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진데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되레 동행한 장애인들 걱정을 더 한다.  

한국저시력인협회와 김안과병원이 공동주최하는 ‘마음으로 보는 글모음’ 공모 포스터

‘저시력인의 이웃사랑’이란 제목을 붙인 보도자료는 사진 두장과 함께 다음과 같은 문장을 담았다. 길지 않다.

(사)한국저시력인협회에서는 1999년 설립 이래 매년 3차례씩-어버이날, 추석, 연말-‘저시력인의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장애인으로서 본의 아니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있고 늘 여러 사람들로부터 유무형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받은 도움의 극히 작은 일부나마 사회에-장애인, 독거노인, 양로원 등-환원하겠다는 회장과 회원들의 의지가 확고하다. 올해에는 한국저시력인협회가 강서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맑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강서구 가양2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생필품 추석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명절에 특히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했다.(끝)

석달 반 뒤 연말, 내년 어버이날과 추석에도 이웃과 나누려는 저시력인협회의 따스한 마음을 <아시아엔> 지면에 보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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